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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로 향하는 발길 4배↑… 사가, 도야마, 오이타 등 소도시 관심 급증

기사입력 2025.02.18 11:10
  • 일본 사가현 아리타도자기마을(사진제공=하나투어)
    ▲ 일본 사가현 아리타도자기마을(사진제공=하나투어)

    대도시를 벗어난 일본 소도시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일본 재방문 여행객 증가와 항공사의 신규 노선 취항에 힘입어 일본 소도시를 찾는 여행객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하나투어가 2024년 일본 항공권 예약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오사카, 후쿠오카, 치토세, 나리타, 오키나와가 여전히 인기 여행지 상위 5위를 차지했지만, 사가와 도야마가 10위권 안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히로시마, 오이타, 고마츠도 30위권 내에 포함되며 일본 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가의 경우, 직항 노선이 새롭게 취항하면서 관심이 급증해 예약률이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 도야마는 4월 오픈하는 설벽 여행과 가을 단풍 시즌에 인기가 높으며, 2025년 설벽 오픈일에 맞춘 상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추석 연휴 단 하루 동안 운영한 오비히로 대한항공 전세기는 200여 석이 모두 매진되며 소도시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일본 소도시 여행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하나투어는 신규 소도시 상품을 발굴하고, 소도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고베 신규 취항에 맞춰 오사카와 연계한 여행 상품을 준비 중이며, 기존 후쿠오카·유후인·벳푸 중심의 규슈 여행에서 벗어나 서쪽 지역의 이토시마, 나가사키, 구마모토 등을 포함한 새로운 여행 패턴도 선보인다.

    한편, 하나투어는 일본 소도시 여행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유튜브에서 방송하는 웹 콘텐츠 ‘맞출게 시즌1’ 제작 지원에 참여했다. 일본 출신 아이돌 그룹 빌리의 멤버 츠키가 규슈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콘셉트로, 일본 소도시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 특유의 여유롭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경험하려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도시 여행지를 발굴하고, 대도시와 연계한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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