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2025 이베이 셀러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유창모 이베이 크로스보더트레이더 한국사업부 한국사업총괄 본부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를 분석하고, 2025년 셀러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유 본부장은 “2024년은 글로벌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이 드러난 해”라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강조했다. 특히, AliExpress와 K-뷰티의 급성장으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플랫폼 차원의 대응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신규 셀러 수와 매출 성장률이 크게 성장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유니크한 매력을 지닌 셀러와 차별화된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독창적인 아이템의 글로벌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베이는 올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고 상품 및 K-콘텐츠 강화를 통해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유니크한 제품을 개발하고, 발송 단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차별화된 아이템을 부각시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대형 법인 중심의 제조업 기반 시장 특성을 고려해 물류 창고 활용 및 로컬 판매 방식을 도입한다. 유 본부장은 “일본과 중국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중국 시장은 대형 법인 중심의 구조로 B2C 거래 비중이 높지만, 상품 품질 문제로 인해 해외 소비자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은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중고 상품 시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중고 콘텐츠 및 K-콘텐츠를 활용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생태계를 개선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베이는 올해 ‘셀러와 함께 성장하자’는 모토를 내걸고, 상생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된 다양한 프로모션이 정례화하는 등 쿠폰을 활용한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를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국가 채널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십 및 브랜드 협업 강화할 계획이다. K-뷰티 브랜드사들과 협업을 통해 일본 시장 내 판매를 확대하며, 큐텐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SNS를 활용한 트래픽 확대 및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전략도 추진된다.

유 본부장은 “2025년에는 셀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동시에 생태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셀러들과 함께 성장하며 더 큰 성공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셀러와의 대담도 진행했다. 이베이는 셀러들이 겪는 바이어와의 부정적 경험 및 해결 사례를 공유하며, 원활한 거래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네거티브 피드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전략과 함께 이베이 플랫폼의 지원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바이어와의 원활한 소통 및 분쟁 해결을 위한 셀러의 서비스 마인드를 강조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2021년 7월부터 시행된 유럽 부가세 규정과 관련된 이슈도 논의됐다. 이베이는 부가세 및 배송비 환불 관련 문제 발생 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플랫폼 내 시스템과 지원을 활용한 문제 해결 방법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원활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셀러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