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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관광부가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2025년 2월 1일부터 관광 지원 콜센터(Tourist Assistance Call Center, TACC)를 통해 한국어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어 상담 서비스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필리핀 표준시 기준) 운영되며, 한국어 전담 상담원이 문의에 응대한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관광부 장관은 "한국은 필리핀의 최대 관광국으로,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한국 여행객들이 필리핀의 따뜻한 환대와 매력적인 관광지를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관광객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관광 지원 콜센터는 2025년 1월 30일 기준 71개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13,502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주요 문의 내용은 일반 관광 정보, 관광 관련 서비스, 관광부 인증 업체 등이었으며, 필리핀, 미국, 호주 관광객의 문의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프라스코 장관의 대표적인 관광 혁신 프로그램인 관광 지원 콜센터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4년 Asia Best of Best Awards에서 'Best in Service – Customer Support' 상을 수상했다. 필리핀 관광부는 향후 중국어(만다린)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2024년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574,152명으로, 2023년 대비 8.1%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1,539,402명과 비교해도 2.5% 성장한 수치로, 한국은 필리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6.46%를 차지하며 인바운드 관광 1위 국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