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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함께 골프 여행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가 2024년 해외 골프 예약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예약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가 62%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중국(16%), 일본(14%) 순이었다. 동남아 내에서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의 인기가 높았고, 특히 베트남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태국과 함께 대표적인 골프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눈에 띄는 점은 중국의 급부상이다. 2023년에는 동남아(68%), 일본(16%), 괌/사이판(11%)에 이어 4% 수준에 머물렀던 중국이 지난해 16%를 차지하며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공 노선 및 공급석 확대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의 골프 패키지 및 골프텔 상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하나투어는 오는 3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하나투어 글로벌 골프 챌린지’를 개최한다. 2025년 첫 대회로, 올해는 분기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3월 12일 출발해 3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14일 호짬 더 블러프 CC에서 본선 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연습 및 친선 라운드를 포함해 총 3번의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과 중국 골프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프리미엄 골프 상품뿐만 아니라 실속형 골프 상품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