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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 VIP 효과 톡톡… 파라다이스, 매출 1조 시대 열었다

기사입력 2025.02.13 11:01
  • ㈜파라다이스가 일본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중국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12일에 발표된 2024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721억 원, 당기순이익은 1,0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8%, 30%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 부문과 복합리조트의 수익성 개선, 비용 효율화 전략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VIP 마케팅 강화로 인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3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188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VIP 고객과 매스(Mass) 드랍액은 각각 2조 8,977억 원, 1조 4,452억 원으로 집계됐다. 리조트 부문은 관광 수요 회복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매출 2,488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2.3%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세가사미(파라다이스시티)는 세가사미홀딩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매출 5,393억 원, 영업이익 747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 33% 증가한 수치로, 파라다이스시티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라다이스는 인천, 제주, 부산 등 국제공항이 위치한 주요 거점 도시에 카지노를 운영하며 지리적 이점을 갖춘 것이 큰 경쟁력"이라며, "외교 관계 개선으로 중국 시장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중국 VIP 고객 지표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파라다이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일본·중국 VIP 대상 디너쇼, 현지 맞춤형 마케팅, 김포국제공항 카지노 VIP 라운지 운영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영종도 카지노 클러스터화에 맞춰 파라다이스시티의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해외 마케팅을 정교화하여 외국인 대상 K-컬처 수요를 반영한 글로벌 고객층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실적 성장을 이뤘으며, 매스 고객층의 안정적인 증가세가 신기록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올해는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신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어 VIP 고객 기반을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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