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농심, ‘신라면 툼바’로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기사입력 2025.02.13 09:53
  • 농심이 ‘신라면 툼바’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신라면 툼바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크림파스타를 신라면의 매운맛으로 재해석해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해외 유통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가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 일본의 CVS 1위 유통업체 세븐일레븐 입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각각 3월과 4월부터 해당 유통채널 전점에서 동시 출시된다.

  • 농심은 신라면 툼바 홍보를 위해 미국 현지 푸드트럭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농심
    ▲ 농심은 신라면 툼바 홍보를 위해 미국 현지 푸드트럭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농심

    울워스는 호주 전역에서 약 1100여개 매장을 운영, 유통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에서 약 2만1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 울워스 바이어는 “최근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난 한 해 울워스에 입점된 농심 제품 판매량이 약 두 배 늘었다”며, “최근 호주에서도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점과 한국내 신라면 툼바의 인기를 감안해 전 점포 입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소비자들은 한국 히트제품에 대해 현지 출시전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크림과 치즈를 활용한 음식에 친숙하고, 매운 맛을 선호하는 국가 중심으로 적극적인 신라면 툼바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농심은 미국, 호주, 일본 외에도 중국, 동남아, 영국 및 유럽연합(EU) 등에 신라면 툼바 입점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신라면 툼바 현지 생산에 들어간 미국은 아시안마켓 중심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는 6월부터 미국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3월 말에는 미국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각용기면 타입의 신라면 툼바를 출시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심은 글로벌 콘텐츠 연계 마케팅도 강화한다. 현재 국내 신라면 툼바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에드워드 리 셰프를 미국 등 글로벌 광고에 활용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에서 인기를 얻는 ‘틱톡 드라마’ 형식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 1위 유통사들이 신라면의 맛있게 매운맛과 부드럽고 고소함이 결합된 ‘신라면 툼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과 호주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 중국 등 글로벌 유통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함께 신라면 툼바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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