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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와카야마현이 오늘(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와카야마현 관광 세미나&상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와카야마현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관광 상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본 행사를 위해 키시모토 슈헤이 와카야마현 지사를 비롯해 대표단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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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모토 슈헤이 와카야마현 지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세계문화유산인 구마노고도와 고야산, 난키시라하마 해변의 아름다운 해안선 그리고 유서 깊은 온천 등 와카야마현만의 독특한 관광 자원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한국인 골프 관광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골프 리조트 시설도 함께 선보였다.
와카야마현은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40분 거리로 오사카와 교토보다 가까운 접근성을 자랑한다. 현재 대한항공이 전세기를 운항 중이며, 서울-와카야마 직항편 운항을 위해 대한항공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시라하마 노선 전세기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와카야마현 지사는 "현재 간사이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중 와카야마 방문객이 3%에 불과해 이를 10~2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1월 한진관광과 함께 진행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와카야마현의 대표 관광자원으로는 태평양이 보이는 시라하마 노천온천을 비롯해 1300년 역사의 쓰보유 온천, 미인온천으로 유명한 류진 온천 등이 있다. 특히 가와유 온천에서는 겨울철 1000명이 동시에 입욕할 수 있는 대규모 야외 온천을 운영한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인 구마노 고도 순례길은 2023년 국제관광박람회의 액티브 투어리즘 콘테스트에서 수상했으며, 불교 성지 고야산에서는 프리미엄 템플스테이와 채식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이들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80%에 달한다.
이 밖에도 와카야마현은 간장과 가다랑어포의 발상지로, 신선한 참치와 와카야마 라면 등 다양한 음식 문화를 자랑한다. 또한,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로 한국 골프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골프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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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현은 올해 개최되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도 와카야마 존을 운영할 예정이며, 아시아 최고 파티시에가 와카야마현의 전통 과자점과 협업한 5가지 디저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와카야마현 지사는 "한국은 와카야마현의 주요 관광시장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한국 관광객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와카야마현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