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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딘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삼성 C-Lab Outside는 미래를 선도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에 출범했다.
기술력과 비즈니스 잠재력을 겸비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내 로보틱스 이노베토리(Robotics Innovatory)에서 지난 1995년부터 축적한 필드 센싱(Field Sensing)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정전용량 방식의 6축 힘·토크 센서를 개발해 국내외 기업들에 양산 공급하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전극 구조 설계와 Fringe Effect 기술을 활용해 센서의 정밀도와 외부 환경 적응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동시에 경쟁사 대비 5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손목 부위에 장착해 사용하는 6축 힘·토크 센서를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국내 협동로봇 제조사에 맞춘 올인원 키트 패키지 제품으로 확장해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시장에 맞춰 그리퍼, 로봇핸드의 손가락 등 좁은 영역에도 손쉽게 장착해 사용이 가능한 신제품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향후 새로이 런칭할 제품과 이번 C-Lab Outside 선정 등을 통해 협동로봇 뿐만 아니라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시장에 전방위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C-Lab Outside에 선정됨으로써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뜻깊다”며 “로봇 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며, 협동로봇을 넘어 가정용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덕규 기자 udeo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