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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이 공간 확대에 나섰다. 기존 버추얼트윈보다 확장한 ‘유니버스’ 개념을 도입한다. 기존 버추얼 트윈보다 고도화한 기술로 물리 공간을 확장한 ‘피지컬(물리) AI’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쏘시스템은 10일 고객을 위한 글로벌 IP 수명주기 관리(IPLM) 핵심에 여러 생성형 AI 기술을 내장한 ‘3D 유니버스(UNIV+RSES)’를 공개했다. 여기서 플러스는 세계를 계속 확장한다는 개념을 담았다.
다쏘시스템에 따르면 3D 유니버스는 고도화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고객은 3D 디자인과 버추얼 트윈, PLM 데이터 등을 활용해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형시스템(XaaS, Experience as a Service)을 이용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그동안 디지털 공간 개념을 강조해 왔다. 디지털 트윈보다 고도화한 버추얼 트윈을 제공한 것이 대표 사례다. 버추얼 트윈은 다쏘시스템이 제공하는 디지털 공간이다. 흔히 알려진 디지털 트윈보다 앞선 기술로 평가된다. 버추얼 트윈은 모든 개체와 그 개체를 둘러싼 전체 환경을 시각화하고 시뮬레이션해 현실과 같은 공간을 가상에 구현하는 것을 뜻한다. 디지털 트윈은 특정 개체만 수학적으로 표현해 가상으로 구현하지만, 버추얼 트윈은 전체 환경을 가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버추얼 트윈은 가상공간에 사물이나 환경을 똑같이 구현한 디지털 트윈 단계를 넘어, 각종 동작과 물성 변화까지 현실처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다쏘시스템은 그동안 버추얼 트윈을 통해 제조 산업과 인프라, 도시 분야에서 비행기, 자동차, 기계, 로봇, 첨단 기술 및 의료 장비 개발을 지원해 왔다.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성능, 안전을 보장하고 규정, 표준을 준수했다. 다쏘시스템은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분야 개발자들을 위해 동일한 접근 방식을 개발, 세포에서 장기, 환자에 이르기까지 ‘살아있는 세계’의 버추얼 트윈을 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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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3D 유니버스는 버추얼 트윈을 확장한 개념으로 풀이된다. 다쏘시스템에 따르면, 3D 유니버스는 회사가 지난 44년 동안 선보인 세계 표현 방식의 7세대에 해당한다. 이 시스템에는 생성형 AI 기반 경험(GenXp), 버추얼 동반자(Virtual Companions), 지능형 서비스형 버추얼 트윈(VTaaS, intelligent Virtual Twin Experience as a Service)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파워바이AI(POWER'byAI)’ 접근 방식과 산업별 멀티 AI 플랫폼인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제조), 메디데이터(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센트릭(소비재 및 식품)은 고객이 높은 수준의 보안 환경에서 자사 지식과 노하우를 빠르게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이번 유니버스 개념으로 다쏘시스템이 추구하는 것은 ‘생성형 경제’다. 다쏘시스템은 미래 게임 체인저는 최고의 지식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살아있는 세계로부터 영감을 받아 소비가 아닌 생성의 관점에서 지구에서 받은 만큼 다시 돌려주는 이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험 경제와 순환 경제의 융합으로 탄생한 생성형 경제는 차별화를 위한 핵심 요소인 지식재산(IP)이 하나의 화폐 역할을 하는 가상 자산의 경제가 될 것으로 보았다.
다쏘시스템은 “생성형 경제는 우리의 3D 유니버스를 통해 촉진되고 활성화될 것”이라며 “AI가 제공하는 학습 가능성을 바탕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또 “3D 유니버스는 세계를 표현하는 새로운 차원의 방식으로, 모델링, 시뮬레이션, 실제 데이터, AI 생성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가상-현실 융합 표현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버추얼 트윈을 결합 및 교차 시뮬레이션하고 멀티 AI엔진을 훈련하는 동시에, 고객의 지식재산을 보호하는 독특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회장은 “오랜 기간 다쏘시스템을 신뢰해 온 모든 고객들은 우리가 가상 자산이라는 ‘금광’을 보호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밝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가장 가치 있는 지식재산을 생성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제품, 자연, 삶이 조화를 이루는 모든 것을 위한 버추얼 트윈 경험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쏘시스템은 인류의 발전과 상호 이익을 위해 지식과 노하우의 궁극적인 원천인 3D 유니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