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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가 최신 앨범 Moon Music의 확장판 Full Moon Edition에 수록된 신곡 ‘Man in The Moon’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곡은 새롭게 추가된 세 개의 오리지널 트랙 중 하나로, 콜드플레이만의 감성을 담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메시지가 특징이다.
콜드플레이는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에 대해 “싱가포르에 머무는 동안 만난 멋지고 활기찬 젊은이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우리는 새로운 장소에서 촬영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순간을 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물 위에서 수달과 함께한 댄스파티 촬영이 무척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의 독특한 도시 경관을 배경으로 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마리나 베이의 전경, 유서 깊은 포트 캐닝 파크, 개성 넘치는 거리 등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와 숨겨진 명소를 담아냈다. 싱가포르의 다채로운 풍경과 세련된 영상미가 어우러지며, 곡이 전달하고자 하는 감성과 메시지를 더욱 극대화했다.
또한,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싱가포르 출신 배우들이 출연해 다양한 배경과 정체성을 지닌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개성 넘치는 코스프레 아티스트부터 창의적인 창작자까지,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이들이 한데 모여 싱가포르의 다문화적 환경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이는 ‘Man in The Moon’이 전하는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더욱 강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뮤직비디오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마리나 베이에 특별히 제작된 플로팅 스테이지에서 콜드플레이와 함께 코러스를 부르는 감동적인 피날레가 펼쳐졌다.
한편, 이번 뮤직비디오는 콜드플레이의 ‘Hymn For The Weekend’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벤 모르(Ben Mor)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워너 뮤직 싱가포르와 싱가포르관광청이 협력하여 제작했다.
‘Man in The Moon’ 뮤직비디오는 콜드플레이의 Music of the Spheres 월드 투어 싱가포르 공연 일정에 맞춰 2024년 1월에 촬영되었으며, 지난 5일에는 Moon Music 발매를 기념하는 특별 팬 이벤트가 새롭게 단장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의 스카이파크 전망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뮤직비디오가 최초 공개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