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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는 지난해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983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46.8% 성장한 실적이다.
매출은 67조7656억원이며 순이익은 1조930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순이익은 145.6% 성장했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수주량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9% 증가한 25조5386억 원의 매출을 기록,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영업이익 또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전년대비 408% 증가한 1조4341억원을 거뒀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해 주요국들의 인프라 투자로 발생한 이례적인 호황의 역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1%, 40.3% 감소한 7조7731억원과 4324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연료 공급 확대, 공장 가동 효율화 등을 통해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0조4686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2580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과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 개선 효과가 더해져 매출 3조3223억 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유덕규 기자 udeo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