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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DOCC 특허 획득으로 ‘첨단 AI 병원’ 전환 가속

기사입력 2025.02.06 10:20
  • ‘첨단 AI 병원’으로 전환을 선언한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최근 DOCC(Data-based Operation & Communication Center)와 관련해 국내에서 2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DOCC는 병실부터 수술실, 검사 장비는 물론 의료진까지 병원의 모든 가용 자원을 그대로 ‘디지털 가상병원(Digital Twin)’에 연동시킨 뒤 병원의 현재 상황을 대입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자원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가령 채혈, CT 등 검사 시 가상 병원에 확보된 진료 데이터를 대입해 시뮬레이션하고 인력과 공간을 미리 재배치함으로써 환자의 대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 이미지 제공=삼성서울병원
    ▲ 이미지 제공=삼성서울병원

    지난해 9월 획득한 DOCC 관련 기술 특허는 병원에서 예약이 필요한 CT, MRI 검사 대기일을 예측할 방법에 관한 것이다.

    병원은 해당 특허가 특정 기간에 환자가 몰려 검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환자 치료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고민한 끝에 나온 방안이라며, 이 기술을 이용하면 병원의 CT 검사 대기 정도를 6개월 후까지 내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현재 미국에도 특허가 출원되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등록한 또 다른 특허는 외래 환자 예측에 관한 것으로 과거의 진료, 외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외래 환자 수를 예측하도록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해 학습시킨 기술이다. 

    병원은 일별, 주별, 월별 환자 수에 따라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한 데 대해 기술력과 차별성을 인정받았다며, 이 기술 역시 미국에 특허가 출원돼 등록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박승우 원장은 “DOCC는 운영자원 모니터링을 뛰어넘어 중증진료 지원체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진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환자 중심 의료를 구현하고, 미래 의료로 나아가 새로운 치료 모델을 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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