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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춘화가 던진 19禁 청춘 로맨스 사극…고아라X장률X찬희X손우현X한승연 '춘화연애담'

기사입력 2025.02.05.16:38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 제작발표회 / 사진: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 제작발표회 / 사진: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춘화(春畫).' 뜻을 찾아보면 '남녀 간의 성교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된다. 과거 동방국이라는 나라에서 공주를 주인공으로 그린 춘화가 발견된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청춘 로맨스 사극이 19禁이라는 등급으로 펼쳐진다. 우리나라가 아닌 가상의 나라로 설정하며, 새로운 사극의 외피를 예고하는 '춘화연애담'에 대한 이야기다.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점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이광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아라, 장률, 강찬희, 손우현, 한승연이 참석했다.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 사극이다.

  • '춘화연애담'은 '며느라기' 시리즈를 연출한 이광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로맨스 사극을 연출하면서도 주제 의식을 어떻게 가져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좋은 관습도 있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서 바뀌고 보완되어야 할 관습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관습을 '어떻게 바꿔나가는가?'에 집중했다. '며느라기' 연출이 도움이 됐다. 관습을 깨나가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연대가 부각된다. 여성의 연대가 극에 달하는 부분 촬영 당시, 현장에서 가슴이 벅차올라서 실제로 눈물이 났다. 배우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좋은 장면이 완성됐다 싶은 장면이 있다"라고 작품 속에 담고자 했던 지점과 만족감을 전했다.

    '춘화'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중심에 놓게 된 것에는 실제 경험이 있었다. 이광영 감독은 "대표님께서 어린 시절 헌책방에 갔다가 우연히 펼친 고서적에서 춘화를 보고 '깜짝이야'하고 닫았다가, 돌아 나오는 길에 생각한 이야기다. 과거에 도대체 누가 이런 책을 썼을까 고민했던 경험을 살려 기획된 드라마. '누가 이런 이야기를 왜 썼을까'에 집중하고 싶었다. 그래서 수위 자체가 큰 도전은 아니었다"라고 19禁 등급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 고아라는 자유연애 후 부마를 직접 택하겠다는 파격 행보로 동방국을 들썩이게 하는 화리 공주역을 맡아 '도도솔솔라라솔' 이후 약 5년 만에 드라마로 시청자와 만난다. 그는 19禁 등급의 드라마 출연에 대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춘화연애담'이라는 연애집 속 내용에 있다. 그래서 19禁 등급이 필요한 장면이 있다. 그 모든 것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랑 이야기를 전하는 지점에서 필요했다. 저는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매력을 느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작품의 시나리오에 매료돼 선택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화리가 처음에는 철부지로 나온다.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에서 많은 사건이 휘몰아치며 마지막 10화에는 성숙한 톤을 보여준다. 그 점이 매력적이었다"라고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장률은 동방국 최고 거상이자 바람둥이로 유명한 최환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OTT 작품을 통해 큰 활약을 펼쳐온 그는 '춘화연애담'을 통해 처음 사극 드라마에 도전했다. 그는 "최환은 바람둥이, 재력가 수식어가 붙지만, 뒤로 갈수록 이 사람의 내면이 드러나며 입체적으로 인물이 표현된다. 그런 면에서 이 인물을 표현하면 성장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 또 다른 화리의 남편 후보로는 강찬희가 나선다. 그는 동방국 여심을 싹쓸이하는 엘리트남 이장원 역을 맡았다. 강찬희는 "대본을 읽으면서, 제가 맡은 캐릭터는 아니지만, 화리 공주가 부딪히고, 선택하는 감정선을 따라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장원이도 너무나 매력적이고 멋진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멋진 사람이 되어보고 싶었다"라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최환과 이장원이라는 두 명의 독보적인 화리공주의 남편 후보가 된 장률과 강찬희는 고아라와의 로맨스 호흡에 만족감을 전했다. 장률은 "고아라와 첫 리딩할 때 많이 놀랐다. 대본에 훅 빠져있는 모습을 봤다. 굉장히 풍부한 감성으로 많이 우셨다. '정말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일상의 에너지와 사극의 에너지가 다른 면이 있다. 고아라의 풍부한 감성에 많은 도움을 받으며 촬영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강찬희는 "고아라가 많이 챙겨줬다. 행복하게 촬영했다. 고아라가 연기할 때 눈으로 항상 이야기를 해준다. 그 부분에 빠져들게 된다. 많이 배웠습니다"라며 고아라에게 미소 지었다.

  • 여기에 또 다른 커플도 등장한다. 손우현은 동방국 왕의 맏아들 이승 역을 맡아 세자빈 역의 임화영과 로맨스 호흡을 펼친다. 손우현은 "저희 쪽 이야기에 깊은 감정 장면과 고민을 다뤄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임화영이 그 부분을 잘 연기해 주셔서 장면이 더 풍성해진 것 같다. 그 감정을 받아 더 잘 촬영한 기억이 있다"라고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한승연은 이장원(강찬희)의 동생이자 명문가에서 곱게 자란 이지원 역을 맡아 과감한 노출 장면도 소화한다. 그는 "일단 제 이미지 때문에 '한승연이 이런 것도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할 분들이 계실 것 같다. 데뷔 때부터 어른이었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그런 부분들을 캐릭터가 가진 사랑에 대한 서사를 표현하면서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충분히 이야기하며 상대 배우와 이야기하며 예쁘게 완성된 것 같다. 부디 사랑스럽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기대를 당부했다.

    시청자 유입률 1위를 기록하면 "뭐든 하겠다"라는 당찬 공약을 내건 고아라, 장률, 강찬희, 손우현, 한승연 등이 열연한 발칙한 사극 로맨스 드라마 '춘화연애담'은 오는 2월 6일 티빙에서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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