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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쉬반코리아가 나무 원료 기반의 차세대 친환경 원단 셀루켓(CelluKet)을 개발,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사측 관계자는 이 소재는 실크와 견줄 만한 고급스러운 질감과 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해 의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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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켓은 나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를 주원료로 ‘실켓 가공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다. 이 기술을 통해 원단은 실크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운 표면을 구현하며, 동시에 뛰어난 신축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특히 일반 화학섬유 대비 디자인 자유도가 높아 복잡한 패턴 제작에도 적합하며, 세탁 시 변형이나 수축이 최소화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셀루켓은 피부와 유사한 수분 함유율을 자랑해 착용 시 촉촉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항균 기능이 탑재돼 땀과 습기로 인한 세균 번식을 억제하며,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저알러지 성능도 갖췄다. 라쉬반코리아는 “피부 민감한 소비자나 어린이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는 위생적 소재”라고 강조했다.
라쉬반코리아는 셀루켓 원단을 활용한 첫 번째 제품 라인으로 남성 속옷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여성 속옷과 아동 내의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향후 운동복, 잠옷 등 일상복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소재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 흐름에 발맞춰, 탄소 배출 감축과 생분해성 등 환경적 장점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라쉬반코리아는 “이번 원단 개발로 2025년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패션 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