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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및 의료 로봇 전문기업 엘엔로보틱스(LN Robotics, 대표 최재순, 김동희)가 김동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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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신임 대표이사는 엘엔로보틱스에 합류하기 전 필립스코리아 대표(2018~2021) 및 필립스 아시아태평양 본부 헬스 시스템즈 사업 대표(2021~2022)로 재직하는 등 20년 이상 여러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에서 다양한 직책과 직무를 경험하며 헬스케어 분야 전문성과 리더십을 쌓은 인물이다. 엘엔로보틱스에는 2024년 1월 자문위원으로 합류한 뒤, 같은 해 10월 R&D 부문과 경영 및 사업운영 부문 분리 과정에서 사업 부문 총괄 자리를 맡아왔다.
회사는 특히 김 대표가 심혈관질환 치료 사업과 관련 시장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주요 시장의 경피적 대동맥판 삽입술 신사업을 이끌었으며,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보스톤사이언티픽 심혈관사업부에서 약물 용출 스텐트, 심초음파 등 주요 제품의 마케팅을 리드했다.
김동희 대표는 “심혈관질환 치료와 의료 로봇 분야는 기술 개발 난이도와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20여 년간 다국적 의료기술 기업에서 쌓은 비즈니스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엘엔로보틱스의 첨단 의료 로봇 기술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성공적으로 도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엔로보틱스는 이번 선임으로 서울아산병원 최재순 의공학연구소 교수의 단독 대표 체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회사는 R&D와 사업운영에 대한 각 대표의 전문성을 살린 책임 경영을 펼쳐갈 예정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