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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가 오는 2월 12일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 개최되는 ‘두리안 디플로마시 프로그램(Durian Diplomacy Programme)’에 참가해 아그로투어리즘(Agrotourism)의 일환으로 기획된 ‘두리안 투어리즘 패키지(Durian Tourism Packages)’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이 말레이시아 농림식품안전부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두리안 중에서도 최고의 품종으로 손꼽히는 무상킹(Musang King)을 소개하고 시식할 수 있는 미식 행사이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독특한 미식 문화를 국내에 알리는 것이 이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아그로투어리즘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62가지 액티비티로 구성된 ‘두리안 투어리즘 패키지’
‘두리안 투어리즘 패키지’는 말레이시아 관광청이 지난해 6월 27개의 현지 여행사와 협력하여 출시한 프로그램으로, 두리안 농장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여행 상품이다. 총 62가지의 액티비티가 포함된 이 패키지는 말레이시아 전역의 주요 두리안 농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해당 농장은 펄리스(Perlis), 케다(Kedah), 페낭(Penang), 페락(Perak), 셀랑고르(Selangor), 말라카(Malacca), 조호(Johor), 파항(Pahang), 클란탄(Kelantan), 사바(Sabah) 등 다양한 지역에 걸쳐 있다.
두리안 투어리즘 패키지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두리안 및 다양한 현지 과일 수확 체험 ▲두리안 디저트 쿠킹 클래스 ▲농장 마을 생활 체험 ▲래프팅 ▲골프 ▲글램핑 ▲철도 여행 등이 있으며, 간단한 당일 투어부터 2박 3일 일정까지 선택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취향에 맞춰 유연하게 계획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두리안 소비량이 높은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 먼저 인기를 얻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두리안 투어리즘 패키지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두리안 농장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관광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패키지는 현지 농업과 관광 산업을 연결하여 보다 깊이 있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며, 농장 지역의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의 카밀리아 하니 압둘 할림 소장은 “이번 두리안 디플로마시 프로그램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색다른 매력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2026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다양한 여행 테마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