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2월 추천 가볼 만한 곳… 따뜻한 먹거리 가득한 전통 오일장 5선

기사입력 2025.02.01 12:00
  • 2월에는 지역의 독특한 정취와 이야기가 담긴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오일장'으로 먹거리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오일장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세월이 만든 정취와 지역 고유의 음식이 공존하는 문화 공간이다.

    이에 한국관광공사가 2월 추천 여행지의 테마를 ‘전국 오일장 먹거리’로 선정했다. 싱싱한 재료와 정성이 어우러진 한 그릇의 온기에서 우리 전통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전국의 전통 오일장을 소개한다.

    2월 추천 여행지
    모란민속5일장(경기 성남)


    모란민속5일장은 매월 끝자리가 4와 9인 날에 열린다. 장날이면 공터에 천막 지붕이 생기고, 다양한 좌판이 들어선다. 찬바람 속에서도 꽈배기, 호떡, 팥죽, 칼국수, 수구레국밥 등 따뜻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특히, 조선 시대부터 손꼽히던 대규모 장시답게 백년기름특화거리는 명물 중 하나다. 40여 개의 전통 기름집이 모여 있으며, ‘로스팅랩’에서는 기름 압착 체험과 깨강정 만들기 등 고소함이 가득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터 근처에는 1,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성남종합운동장 야외썰매장과 달콤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백현카페문화거리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북평민속시장 소머리국밥(강원 동해)


    북평민속시장은 매월 끝자리가 3과 8인 날에 열린다. 1796년부터 시작된 이 시장은 한때 강원도에서 유명한 쇠전(우시장)이 열렸던 곳이다.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이곳의 대표 먹거리는 소머리국밥. 국밥집마다 비법이 달라 뽀얀 국물부터 빨간 국물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뜨끈한 국밥 한 그릇으로 몸을 녹이며, 시장 특유의 정취를 느껴보자.

    시장 근처에는 묵호 등대 앞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있어 아름다운 동해 풍경과 스릴 넘치는 스카이 사이클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전천 뜬다리정원마루와 여명빛테마파크의 화려한 조명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산책을 즐겨보자.

    단양구경시장(충북 단양)


    단양구경시장은 단양팔경에 더해 ‘구경’할 만한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요즘은 ‘먹방 여행’ 명소로도 유명하다.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단양하면 '마늘'이다. 이곳에서는 흑마늘닭강정, 마늘빵, 마늘순대, 마늘만두, 마늘갈비 등 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각 가게마다 다른 레시피로 요리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추가로,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는 소백산과 단양 시내를 조망할 수 있으며, 단양강 잔도에서는 얼음장 같은 강바람을 맞으며 색다른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창녕전통시장 수구레국밥(경남 창녕)


    창녕전통시장은 1900년대 보부상들이 집결하던 대규모 시장으로, 특히 오일장이 열리는 3일과 8일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은 수구레국밥이다. 소 한 마리에서 2kg 정도만 나오는 특수 부위인 수구레를 푹 고아 만든 국밥은 쫀득한 식감과 깊은 육즙이 특징이다. 창녕 사람들은 국수사리를 넣어 먹는 걸 즐긴다.

    또한, 창녕에는 조선 시대 유적지인 창녕향교, 석빙고, 신라 진흥왕 척경비 등이 있어 역사 탐방도 함께할 수 있다. 영산면의 창녕 영산 만년교, 부곡온천까지 방문한다면 더욱 완벽한 겨울 여행이 된다.

    말바우시장 팥죽(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은 500여 개의 점포가 모인 호남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팥죽이다.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이곳의 팥죽은 정성이 가득하다. 매일 새벽 팥을 씻어 불리고, 직접 반죽한 칼국수 면을 넣어 끓인다. 또한 동지죽에는 새알심이 들어 있어 씹는 재미를 더한다. 가격도 5,000원으로 저렴해 푸짐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광주 여행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고 싶다면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숨결을 느껴보자.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