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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의 부활, 한류와 AI가 이끈다

기사입력 2025.01.28 10:30
  • 사진제공=올마이투어닷컴
    ▲ 사진제공=올마이투어닷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여행 산업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와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방한 관광객, 폭발적 증가

    2024년 1~11월 누적 방한객은 1,51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1.1%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4% 수준으로, 완전한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음악, 드라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마이투어닷컴의 데이터를 보면, 2024년 동절기 방한 관광객 숙소 예약은 전년 대비 무려 392% 증가했다. 서울 지역 숙소 예약이 84%를 차지했으며, 특히 한류의 중심 명동이 위치한 중구 지역 숙소 예약률은 56%에 달했다.

    정부는 올해 방한 관광객을 1,850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마이투어닷컴은 강원도 5개 스키리조트와 협업해 4천 개의 객실을 확보하고, 무제한 대중교통 패스와 스키 체험 패키지 등 글로벌 번들링 상품을 출시했다.

    내국인 해외여행 역시 호조

    국내 여행사들의 고민에도 불구하고 내국인의 해외여행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024년 국제선 여객수는 8,9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최다 여행객 수의 98.2% 수준으로, 올해 최다 해외여행객 기록이 기대된다.

    특히 설 연휴 6일 확대와 10월 추석 황금연휴 등으로 여행 수요는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실제 올마이투어닷컴 데이터를 보면, 설 연휴 기간 국내 숙소 예약은 82%, 해외 숙소 예약은 168% 증가했다.

    AI 기술로 여행 혁신

    여행업계의 화두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올마이투어닷컴은 AI 기반 웹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위도·경도 데이터를 활용한 여행지 정보 제공, AI 가격비교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AI 컨택센터를 구축해 고객 서비스를 혁신했으며, 에어서울은 챗GPT를 활용한 항공권 및 호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과 한류의 글로벌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국 여행 산업은 새로운 성장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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