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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난해 매출 첫 100조 돌파… "영업익도 12.7조 역대 최대"

기사입력 2025.01.24 17:54
  • 기아, 양재동 본사 전경 / 기아 제공
    ▲ 기아, 양재동 본사 전경 / 기아 제공

    기아가 지난해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2조원이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107조4488억원, 영업이익 12조667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1.8%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23년 매출(99조8084억원)과 영업이익(11조6079억원)보다 각각 7.7%, 9.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은 매출 27조1482억원, 영업이익 2조71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대비 각각 11.6%, 10.2% 증가한 수치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4638억원, 1조7577억원이다. 영업이익률(10%)은 2022년 4분기 이래 9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8.5% 늘어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기아는 "확고한 상품 경쟁력으로 북미와 신흥 시장에서 판매 대수가 증가했고, 다각화된 파워트레인(PT) 경쟁력과 차별화된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2023년 대비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4분기에는 인센티브 및 기타 비용이 다소 늘어났지만, 본원적 경쟁력에 따른 판매 호조 및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지난해 308만9300대를 판매해 창사 이래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63만8000대로 2023년 대비 10.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국내 14만934대, 해외 62만905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023년 대비 5% 증가한 76만9985대(도매 기준)를 판매했다. 국내에선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PE) 모델을 출시하고, K8·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나면서 2023년 대비 판매 대수가 1.6% 증가했다.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선 K4·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에 레저용 차량(RV) 판매 증가로 5.8% 늘었다.

    4분기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2023년 대비 14.5% 증가한 16만4000대(소매 기준)로 집계됐다. 특히 하이브리드차(10만대)가 2023년 4분기(7만6000대)와 비교해 31.7% 증가했다. 미국에서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 국내에서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K8 하이브리드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 4분기 전체 판매 대수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21.5%)은 2023년(19.9%) 대비 1.6% 상승했다.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판매 321만6000대, 매출 112조5000억원, 영업이익 12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1%를 제시했다. 도매 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4.1%, 매출은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제품 믹스 및 평균 판매 가격(ASP) 개선에 따른 본원적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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