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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 헬스케어 시장 선도할 ‘AI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 공개

기사입력 2025.01.24 16:57
  • 오는 2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동국생명과학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조영제 사업을 바탕으로 미래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박재원 대표이사는 이날 발표에서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유일의 조영제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새로운 AI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 전반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4일 열린 동국생명과학 기자간담회에서 박재원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정아 기자
    ▲ 24일 열린 동국생명과학 기자간담회에서 박재원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정아 기자

    또한, 박 대표는 “AI와 같은 첨단 영상 진단 기술이 발전했지만, 이러한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질병을 명확히 진단하는 데 필수적인 의약품이 바로 조영제”라며, 동국생명과학이 조영제 개발뿐만 아니라 지멘스 헬시니어스, 루닛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의료 장비 유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AI 기술과 조영제의 융합은 의료진이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정확도를 높이고 판독 시간을 단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를 통해 오진율을 낮추고 환자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AI 포트폴리오 확대’로 통합 솔루션 제공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특히 박 대표가 언급한 ‘AI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눈길을 끌었다. 동국생명과학은 영상 진단 기술과 의료 인공지능(AI), 조영제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질환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헬스케어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헬스케어 시장은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료 AI 기술의 활용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환자 맞춤형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영상 진단 장비와 AI 솔루션의 융합이 헬스케어 산업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들은 더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동국생명과학의 ‘AI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동국생명과학은 유방암 진단 영역에서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초음파 장비, 홀로직의 맘모그라피 장비, 그리고 루닛의 AI 기반 판독 솔루션을 결합한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유방암 진단에 특화된 메디레이 조영제를 추가하여 진단부터 치료까지 종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벤처기업 빔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유방암 진단 AI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빔웍스의 AI 솔루션은 초음파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유방암 스크리닝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는 “우리는 영상의학 각 분야를 세분화해 조영제와 연계된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및 첨단 진단 기술과 협업하여 전신 MRI, 초음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 동국생명과학 박재원 대표이사
    ▲ 동국생명과학 박재원 대표이사

    글로벌 시장 확장과 수직 계열화의 힘

    동국생명과학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확대 중이다. 이미 30여 개국에 조영제를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FDA 승인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FDA 승인은 북미 진출의 핵심 관문”이라며, “철분 기반 MRI 조영제의 FDA 등록 절차를 통해 2026년 북미 시장 진출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연 매출의 약 20%가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안성에 구축한 최첨단 공장에서는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생산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수직 계열화는 팬데믹이나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대표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는 필수”라며 “자체 제조 공장을 통한 수직 계열화는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동국생명과학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2030 비전: 매출 3천억, 영업이익률 20% 달성

    동국생명과학은 ‘2030 비전 3020’을 통해 매출 3천억 원과 영업이익률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포트폴리오 확대, 글로벌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루닛과 빔웍스와의 협업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다지는 등 MRI 조영제 신약 및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영상의학을 넘어 치료 의학으로도 확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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