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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치료제 ‘AC101’의 효능 평가 발표

기사입력 2025.01.23 15:02
  • 앱클론이 오늘부터 25일(현지 시각)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발표할 HER2(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 2형) 양성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 ‘AC101’의 치료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 연구 초록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 자료는 AC101 항체·트라스트주맙·제록스 병용 요법을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서 평가한 것이다. AC101은 헨리우스에 기술이전 후 HLX22 코드명으로 중국,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 이미지 제공=앱클론
    ▲ 이미지 제공=앱클론

    위암 환자는 전 세계에서 매년 약 100만 명이 발생하며,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는 암 환자 중 약 12%~23%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 HER2 양성 환자들은 트라스트주맙과 화학요법의 병용 치료가 가능하지만,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HLX22·트라스트주맙·제록스(이하 HLX22) 병용요법을 받은 그룹은 플라시보·트라스트주맙·제록스(이하 플라시보) 그룹보다 월등히 높은 생존률을 보였다. HLX22 병용요법 그룹은 아직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도달하지 않은 상태(NR)였으며, 플라시보 그룹은 8.3개월로 보고됐다. 12개월 생존율도 HLX22 그룹이 73.8%로, 플라시보 그룹의 34.2%보다 현저히 높았다. HLX22 그룹은 87.1%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했고, 플라시보 그룹은 80.6%를 보였다.

    24개월 PFS 비율에 대해서는 HLX22 그룹이 61.5%로 플라시보 그룹의 24.0% 결과를 크게 웃돌았다. HLX22 그룹은 아직 전체 생존 기간(OS)을 평가할 수 없는 시기였고, 플라시보 그룹은 22.0개월로 보고됐다.

    회사는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은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은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조군에 비해 월등한 데이터를 보인 AC101에 대해 HER2(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 2형) 양성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로서의 성공 기대감을 높였다.

    앱클론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들에게 HLX22 병용요법이 유의미한 생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특히 치료와 관련한 부작용은 관리 가능하며 HLX22가 기존의 치료 방법보다 더 나은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는 HER2 양성 전이성 위암의 치료에 대단히 중요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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