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주류업계, 혼명족 겨냥한 저도수·논알코올 주류 잇따라 출시

기사입력 2025.01.29 08:31
  • 주류업계가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홈술·혼술을 즐기는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자신만의 공간에서 여유롭게 술을 즐기는 홈술 문화가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으며, 주류업계는 이에 발맞춰 가볍고 부드러운 저도수 주류부터 무알콜 제품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막걸리 제조사 서울장수는 쌀막걸리에 밤다이스를 더한 신제품 ‘달밤장수’를 선보였다. 달밤장수는 찐밤 원물을 함유한 마론 소스를 첨가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고, 밤 함유량을 대폭 높여 깊고 진한 밤 본연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 사진=각 사 제공
    ▲ 사진=각 사 제공

    이번 제품은 저도수와 달콤한 풍미를 동시에 갖춰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며, 새로운 방식으로 막걸리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달밤장수는 설 명절에도 가볍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특히 2030세대가 막걸리를 단순히 전통주라는 인식을 넘어 일상 속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막걸리의 다양한 맛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전통과 트렌드가 어우러진 제품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논알콜 맥주에 대한 MZ세대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코젤은 알코올 부담을 낮춘 ‘코젤 0,0%’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00% 보리 맥아로 만들어 코젤 특유의 세미다크 빛깔과 깊은 풍미, 청량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독보적인 디-알코올 공법으로 알코올 함유량을 0.04% 미만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클라우드만의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한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완성형 논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에 집중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발효 전문기업 티젠은 이마트와 함께 RTD(즉석음료) 형태의 논알코올 하이볼 '젠 하이볼향 0.0'을 출시했다. 젠 하이볼향 0.0은 위스키 특유의 스모키하고 몰트한 풍미와 부드러운 탄산이 조화를 이룬 논알코올 하이볼이다. 제조 과정에서 극소량의 알코올 성분이 남아있어 ‘젠지를 위한 하이볼 향이 나는 논알코올 음료’라는 뜻을 제품명에 담았다.

    프리미엄 위스키 회사 제이앤드는 스코틀랜드 대자연의 물과 원액 그리고 천연재료만으로 빚어낸 저도수 위스키 ‘쿠도스’를 선보였다. 프리미엄급인 쿠도스 블루는 산뜻한 화이트 계열 과일 향과 배의 달콤한 향, 참나무의 깊은 풍미가 특징이며, 슈퍼프리미엄급인 쿠도스 골드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더해 블렌딩하여 섬세한 달콤함과 풍부한 과일 향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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