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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美 임상 연구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25.01.20 10:58
  • 노을의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에 대한 첫 번째 미국 내 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 이하 ‘노을’)는 자사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의 AI 진단 성능을 다룬 최신 연구 결과가 임상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최대 진단 랩 체인 랩콥(Labcorp)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컬럼비아특별구, 메릴랜드에 등 총 5개 지역 검사실에서 수집한 409개의 혈액 샘플을 기반으로 표준 현미경 검사와 노을의 miLab™ MAL 진단 결과를 비교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miLab™ MAL은 민감도(Sensitivity), 특이도(Specificity), 양성 예측도(PPV), 음성 예측도(NPV)에서 모두 100%를 기록하며, 표준 현미경 검사보다 우수한 진단 성능을 입증했다. 표준 현미경 검사의 경우, 민감도 81.8%, 특이도 100%, 양성 예측도 100%, 음성 예측도 99.5%를 보였다.

  • 표준 현미경과 miLab™ MAL의 말라리아 진단 정확도 비교 /이미지 제공=노을
    ▲ 표준 현미경과 miLab™ MAL의 말라리아 진단 정확도 비교 /이미지 제공=노을

    또한 miLab™ MAL은 표준 현미경 검사에서 놓친 위음성 사례를 모두 판별해 냈다. 연구에서 표준 현미경 전문가가 408개 샘플 중 399개는 음성, 9개는 양성으로 진단했지만, miLab™ MAL은 동일 샘플에 대해 397개를 음성, 11개를 양성으로 진단했다. 현미경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별된 2개 샘플을 재확인한 결과, 두 샘플 모두 극소량(<0.1%)의 기생충 감염(parasitemia)이 확인되었다.

  • 표준 현미경에서 음성으로 판별된 샘플을 miLab™ MAL이 정확히 식별한 모습 /이미지 제공=노을
    ▲ 표준 현미경에서 음성으로 판별된 샘플을 miLab™ MAL이 정확히 식별한 모습 /이미지 제공=노을

    miLab™ MAL은 20만 개의 적혈구를 분석해 기생충을 판별하며, 이는 표준 현미경에서 1천 개의 적혈구를 검사하는 것과 비교해 약 200배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노을은 기존 연구에 따르면 표준 현미경 검사는 말라리아 감염 사례의 25% 이상을 놓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miLab™ MAL이 특히 저농도 기생충 환경에서 높은 진단 정확도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말라리아가 비유행 국가로 유입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2018년 1,823건의 말라리아 유입 사례를 기록하며 지난 20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2023년에는 플로리다, 메릴랜드, 텍사스 등 일부 주에서 비정상적인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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