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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여행 계획,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

기사입력 2025.01.20 10:43
  •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새해를 맞아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고민만 하다가 단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2025년 1월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며, 그중 37%는 ‘연간 여행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답했다. 연초부터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유로는 ‘기대할 것이 필요해서(47%),’ ‘삶을 바꾸고 싶어서(31%)’를 꼽았다. 이처럼 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한 해를 시작하는 동력이 되지만, 응답자의 76%는 “과도한 고민으로 인해 여행 예약을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 답하며 결정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항공권 예약을 결정하기 전까지 평균 4.7회 관련 상품을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와 함께 여행자들의 여행 계획을 돕기 위한 팁을 소개했다.

    휴리스틱 활용하기


    수많은 정보 속에서 고민이 된다면, 완벽한 선택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신속하고 현실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의사결정을 ‘휴리스틱’ 기법이라고 한다.

  • 대표적으로 ‘속성 제거법(EBA: Elimination by Aspect)’은 여행에서 중요한 기준을 순서대로 설정한 뒤, 각 기준의 최소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옵션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예산, 일정, 지역 등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차례로 대안을 좁혀가면 최종적으로 가장 적합한 여행 계획을 도출할 수 있다.

    완벽한 계획 대신 유연한 여유를


    여행 계획은 모든 변수를 완벽히 통제할 수 없기에, 특정한 목표보다는 범위를 설정하고 여유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 예를 들어, 여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항공권 예약이나 꼭 가고 싶은 장소, 식당 등을 우선적으로 정리하되, 세부 일정의 일부는 의도적으로 비워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여행을 더욱 즐길 수 있다.

    후회를 멈추고, 여행에 집중하기


    여행을 결정하고 나서도 포기한 다른 선택지들이 자꾸 아른거린다면 비교를 멈추고, 현재 선택한 여행에 집중해 보자.

  • 후회는 비교에서 오지만, 만족은 온전히 내가 경험하는 것에 몰입할 때 생긴다. 여행 중에는 다른 옵션이나 계획을 떠올리기보다는 지금 경험하고 있는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비결이다. 여행이 끝날 때까지 ‘내 선택이 최선’이라고 믿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는 “여행은 고착된 기존의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여행자들이 과도한 고민을 줄이고 보다 쉽고 명료하게 여행을 위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언을 전했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제시카 민은 “항공권, 호텔, 렌터카 등 마음에 드는 여행 상품을 찾았지만 당장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 스카이스캐너 앱에서 해당 상품에 하트를 눌러 자신의 ‘위시리스트’에 저장해 한눈에 비교하거나 자동으로 가격 변동 알림을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며 “또한, 아직 구체적인 여행지와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면 저렴한 가격 순으로 여행지를 추천하는 스카이스캐너의 ‘어디든지’ 검색을 활용해 여행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여행자들이 ‘나중에 더 저렴한 상품이 있을까 봐’ 우려하며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하지만, 스카이스캐너의 분석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항공권 가격은 수요에 따라 책정되기 때문에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하게 예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라며, “연초부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라면 다양한 검색 도구를 활용해 저렴한 여행지와 여행 시기를 확인하고, 여행 일정을 하루 이틀만 옮겨도 항공권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연하게 연간 여행 계획을 세울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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