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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 FDA ‘적색3호’ 사용 금지 결정에 천연 비타민 생산 본격 확대

기사입력 2025.01.20 10:34
  • 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의 합작회사인 알피바이오가 천연색소 비타민 제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최근 FDA(식품의약국)가 암 유발 가능성을 이유로 합성색소인 '적색 3호(Red No.3)’ 사용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적색 3호’를 비롯한 ‘타르색소’는 석탄 타르(Coal Tar)와 석유 화학 부산물에서 유래한 합성 화합물로, 식품, 음료, 제과 및 건강기능식품에 강렬한 색상을 내기 위해 널리 사용되어 왔다. 이번 FDA의 전면 금지 결정으로 식품 제조업체는 2027년 1월까지 이 성분을 제거해야 한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식이보충제)과 약물은 1년의 유예 기간을 가진다.

  • 알피바이오가 생산하는 어린이 제품 라인업 /이미지 제공=알피바이오
    ▲ 알피바이오가 생산하는 어린이 제품 라인업 /이미지 제공=알피바이오

    알피바이오는 이번 FDA의 결정이 1980년대부터 제기된 인공색소의 안전성 논란에 대한 결정적인 조치로, 제약업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는 이미 합성색소인 ‘타르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렌지, 자몽, 강황, 안나토 나무 등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색소를 사용한 어린이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동용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하던 합성색소를 전면 배제하고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 성분을 활용하여 제품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합성색소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알피바이오는 천연 성분으로 제조된 안전하고 효과적인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해, 앞으로 천연 비타민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일부 타르색소가 어린이의 ADHD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 발표한 바 있으며, 유럽연합(EU)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는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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