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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제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대표이사 박재원)이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빔웍스(대표 김원화, 김재일)와 ‘CadAI-B(캐디비)’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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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비는 식약처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된 유방 초음파 실시간 AI 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지난 7월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획득한 이 솔루션은 초음파 스캔 중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악성 확률을 제공해 객관적인 진단을 지원한다. 특히, 고성능 서버 없이도 작동할 수 있는 On-Device AI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및 PC에서 초음파 기기와 실시간으로 작동해 의료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진단 지원을 돕는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유방초음파 진단 시장에서의 단순 유통을 넘어 홍보, 설치, 유지 및 보수, 교육 등 캐디비의 국내 유통 및 공급을 위한 업무를 빔웍스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 박재원 대표는 “캐디비의 국내 판매를 통해 초음파 영상 진단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생명과학은 국내시장점유율 1위인 조영제 사업 기반으로 진단 장비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의료 AI 사업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8년부터 루닛의 AI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유통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추후 루닛, 빔웍스 이외에도 다양한 의료 AI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동국생명과학은 추후 조영제 사업과 의료 장비를 유통하는 MEMD 사업을 양축으로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