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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정신건강 비약물 치료 확대 나선다

기사입력 2025.01.10 15:00
‘마인드더쉼센터’ 2단계 사업 돌입
  •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마인드더쉼센터’를 통해 정신건강을 위한 비약물 치료 확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마인드더쉼센터’ 는 2022년부터 시작한 마인드더쉼 통합치료센터 기부금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병원과 ㈜좋은책신사고(대표 홍범준)가 협력해 2023년 개소했다. 정신건강을 위한 비약물 치료 서비스 개발 및 보급을 목표로 하며,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기여할 비약물 치료 옵션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마인드더쉼센터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 /이미지 제공=서울대병원
    ▲ 마인드더쉼센터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 /이미지 제공=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총 30억 원의 기부금이 투입된 1단계(2022~2024년) 사업 기간, 20여 가지의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정신건강 증상과 진단군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생활 습관 개선 ▲약물 관리 ▲수면 건강 증진 ▲불안 및 트라우마 ▲몸-마음 치료 ▲암 및 중증질환자 심리 지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뇌 건강 클리닉 등이며, 환자의 정신적 안정과 회복을 중점적으로 돕고 있다.

    병원은 현재까지 400여 명의 환자가 마인드더쉼센터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 치료 후 긍정적인 개선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며, 이는 비약물 치료의 효과와 가능성을 더욱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로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계속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2단계 사업에서는 1단계에서 개발된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 모듈의 다양성을 더욱 확대하고, 비약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단계 사업(2025~2027년)은 1단계와 동일한 규모의 기부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정신건강 서비스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근거 기반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운영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를 통해 비약물 치료가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도 정신건강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임을 입증하고, 환자들의 예방 및 회복을 동시에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약물 치료가 더 넓은 질환군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고, 정신건강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용민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장)은 “정신건강 치료는 더욱 포괄적이고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마인드더쉼센터’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방법을 제공하고, 비약물 치료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정신건강 관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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