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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강한 추위가 이어지는 겨울철, 심방세동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심방세동은 심장 박동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일어나는 심장 리듬 이상 징후로, 세계 사망 원인 2위인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와 차가운 바람이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혈압을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에 부담을 줘 심방세동 발생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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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부정맥학회에서 발간한 ‘한국 심방세동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최근 10년 동안 2배(2013년 437,769명/2022년 940,063명) 이상 증가했으며, 심방세동 환자 80.5%가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을 5배, 고혈압은 3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혈압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는 고혈압이 없는 심방세동 환자보다 뇌경색 위험이 16%가량 높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혈압과 심방세동을 치료하면 뇌졸중 위험을 68%까지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심방세동과 고혈압은 초기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심방세동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혈압 및 심전도 측정으로 증상을 명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심방세동은 자주 측정하면 발견율이 4배 높아진다. 혈압 역시 가정에서 주기 적으로 혈압을 측정했을 때 가장 정확한 혈압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은 심혈관 건강을 증진해 심방세동 예방을 돕는다. 음주와 흡연은 줄일수록 좋으며, 스트레스 관리 역시 심방세동 예방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혈압은 물론 당뇨, 비만 등 기저질환도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므로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디치 다이키 대표이사는 “겨울철 급증하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요 원인인 심방세동을 초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며 “질환 인지도가 낮고, 증상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가정에서의 주기적인 심전도 측정으로 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