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룩스와 합병을 추진 중인 아리바이오가 영국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기업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로부터 자사의 AR1001이 ‘가장 기대되며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AR1001가 새로운 약물 기전으로 전임상 연구 및 임상 2상 결과가 긍정적이며, 복용 편리성이 우수한 것이 글로벌데이터가 밝힌 선정 이유라고 전했다.

글로벌데이터는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발생률 ▲주요 시장의 치료제 시장 분석 및 예측 ▲68개국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 분석 등 알츠하이머병 관련 보고서 3건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개 주요국가(미국,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수는 2023년 약 1,598만명에서 2033년 2,251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레켐비와 키순라이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 아리바이오의 ‘AR1001’을 비롯한 12개 치료제가 시장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기존 치료제인 레켐비와의 임상적, 사업적 비교 데이터에 따르면, AR1001은 임상 3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 가운데 최고 점수를 기록했으며, 높은 상업 점수를 달성했다. 임상 점수와 상업 점수는 각각 효능, 안전성, 내약성과 비용, 마케팅, 기업 평판 등으로 산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AR1001에 대해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객관적인 경쟁력을 입증받아 뜻 깊다"며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시작으로 진행 중인 AR1001 임상 3상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