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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플랫폼 아고다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여행객을 중심으로 청주가 매력적인 여행지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여행객이 가장 주목하는 트렌디한 국내여행지는 원주, 최고 인기 급부상 해외여행지는 상하이가 아고다의 ‘뉴 호라이즌(New Horizons)’ 순위에 올랐다.
아고다는 매해 ‘뉴 호라이즌(New Horizons)’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숙소예약 순위를 비교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는 국내 및 해외 여행지를 분석한다.
청주는 16계단 상승하여 19위에 오르며 방한 여행객들에게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이는 편리한 교통을 통한 수월한 접근성으로 서울 및 대전, 대구 등 국내 전역의 타 도시를 방문하는데 최적의 출발점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청주는 최근 높은 인기를 자랑한 드라마 ‘더글로리’의 촬영지로서 전세계 K-드라마 팬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로, 청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은 또한 청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향토 음식인 해장에 좋은 올갱이국과 짜글이의 매력도 경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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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는 특히 모험과 야외활동을 찾는 국내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 순위가 12 계단 상승하며 31위를 차지했다. 원주는 일년 내내 캠핑과 등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를 품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으로 가을 단풍과 함께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치악산과 겨울철 눈으로 뒤덮인 슬로프를 시원하게 활강할 수 있는 오크밸리 스키 리조트가 있다.
아고다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에게는 상하이가 꾸준히 사랑받는 여행지로 21계단 상승한 27위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이 작년 2024년 11월부터 올해 말까지 한국인의 비자 면제를 허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이며, 특히 상하이는 가성비가 좋은 5성급 호텔과 깨끗하고 화려한 분위기, 디지털 환경, 그리고 도시 전역의 현금 없는 결제 시스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아시아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급부상 여행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중국 상하이가 1위에 올랐으며, 한국 제주도, 프랑스 파리, 베트남 나트랑, 일본 후쿠오카가 그 뒤를 이었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제주도는 여전히 아시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여행지이지만, 올해는 원주, 청주와 같은 여행지들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 도시는 지역 별미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 한국의 숨겨진 특색있고 신선한 매력을 펼쳐 보인다. 아고다는 국내 및 해외 여행객 모두에게 이런 도시들을 소개하고, 2025년의 설레는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