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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예상하는 내년 평균 연봉 인상률은 약 3%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AI인재 매칭 솔루션 원픽이 남녀 직장인 1639명을 대상으로 2025년 기업 규모별 연봉 인상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6.8%는 ‘2025년에 본인의 연봉이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31.3%의 직장인들은 '연봉 동결'을 선택했고, 1.9%는 ‘연봉이 삭감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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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이 내년도 연봉이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예상하는 인상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연봉 인상률이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질문한 결과 평균 3.1%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간 동일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년과 2023년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인상률은 각 5.6%와 4.6%로 집계됐었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평균 연봉 인상률은 재직 중인 기업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외국계 기업이 3.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기업 3.3%, 중소기업 3.1%, 공기업 2.8% 순이다.
잡코리아와 원픽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연봉을 높이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도 질문했다. 그 결과, '이직'을 통한 연봉 인상’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56.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말 인사평가를 통해 인상률을 협상하는 방법을 꼽은 이들이 24.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승진(17.9%)을 통해 연봉을 인상하는 방법을 꼽은 직장인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