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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 베트남에 ‘THE FUJI STUDIO’ 1호점 열어…셀피 키오스크 해외 공략 박차

기사입력 2024.12.24 15:54
  •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한 ‘셀프 사진관’이 MZ세대의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 잡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항공샷, 우정사진, 다양한 사진 프레임 등 한국 특유의 사진 문화를 통해 독특한 여행 경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셀프 사진관’은 해외 진출에도 성공하며 K컬처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특히 네컷 사진이 베트남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의 주요 관광지인 호치민 시내 중심부와 다낭의 호이안 등에서도 한국 네컷 사진 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 베트남 첫 진출, 프리미엄 스튜디오로 현지 공략

    한국후지필름은 지난 10월 23일 베트남 남부 박리에우시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GO-MALL에 프리미엄 셀프 사진관 ‘THE FUJI STUDIO’ 1호점을 열며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HE FUJI STIDIO는 셀피부스뿐만 아니라 하이앵글 촬영까지 가능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에서는 셀피부스 일반형과 함께 신규 라인업인 하이앵글 제품도 함께 선보이며, 네컷 사진 가격은 한국과 비슷한 4000~5000원으로 책정됐다. 현지 물가를 고려했을 때 다소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300팀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베트남 남부 박링우시 GO-MALL에 자리한 THE FUJI STUDIO 1호점 외부 전경./사진=한국후지필름
    ▲ 베트남 남부 박링우시 GO-MALL에 자리한 THE FUJI STUDIO 1호점 외부 전경./사진=한국후지필름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베트남은 더운 날씨로 인해 대형 쇼핑몰에 사람이 몰리는 특성이 있다”며, “이러한 시장 특성을 반영해 GO-MALL에 매장을 열었고, 오픈 이후 하루 평균 300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2, 3호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롯데GRS와 협업, 베트남 주요 도시에 셀피 키오스크 설치

    한국후지필름은 롯데GRS와 협업해 올해 안에 베트남 하노이, 다낭, 호치민의 롯데리아 매장에 셀피 키오스크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리아 매장에는 셀피스탠드 우드형, 우드미니형, 박스형 제품 3대가 배치되며, 고객들은 매장에서 즉석 촬영과 인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셀피 키오스크의 숍인숍(shop-in-shop) 방식으로 카페나 음식점 내부에 설치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인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내 뉴질랜드와 네덜란드에도 수출할 예정으로 뉴질랜드는 오클랜드 지역의 무인 카페에, 네덜란드는 헤이그 지역의 YATTA 한인마트에 입접할 예정이다.

    ◇ 로열티 0원으로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

    한국후지필름은 셀피 키오스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우선 셀피 키오스크의 강점은 각국의 통화와 결제 환경을 반영한 결제 시스템과 별도 브랜드 사용료가 없는 점이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특히 별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사용료가 없어 로열티 비용이 0원이라는 점이 독립적인 무인 포토 키오스크 매장을 운영하려는 개인 사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장 상황과 예산에 맞춰 최소 비용으로 인테리어를 구성할 수 있도록 평형별 맞춤형 인테리어 가이드를 제공한다. 화이트톤의 세련된 제품 디자인은 어느 매장 환경에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도 인기 요인 중의 하나다. 이 외에도 레이아웃 설정과 가격 조정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직관적인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다양한 국가에서 편리한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후지필름 셀피 키오스크는 미국, 독일, 터키,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0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CE 인증(SELFIE BOOTH)을 획득해 유럽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12개국어를 지원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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