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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정 시인, ‘이 하루 갈채다 특집방송이다’ 시집 출간

기사입력 2024.12.20 11:17
  • 허윤정 시인이 시집 ‘이 하루 갈채다 특집방송이다’ 표지 이미지.
    ▲ 허윤정 시인이 시집 ‘이 하루 갈채다 특집방송이다’ 표지 이미지.

    동인지 맥(貘) 발행인과 편집주간을 지낸 허윤정 시인이 시집 ‘이 하루 갈채다 특집방송이다’를 펴냈다.

    상징학연구소에 따르면 시집에는 모두 78편의 시가 실려 있다. 시집은 한글판과 함께 영어판으로 This Day Cheers; a Special Broadcast를 아마존에서 동시에 출간했다.

    허 시인은 시에서 은유를 통해 자신만의 기법을 사용해 시의 절제를 과잉보다 미를 강조했다. 이 때문에 시가 간결하고 정확하지만 매혹적이며 짜릿한 아름다움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허윤정 시인.
    ▲ 허윤정 시인.

    베네수엘라의 평론가인 마리엘라 코르데로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시인의 작품은 성스럽고 배타적인 영역에 자리하는 독창성을 지녔다. 허윤정 시인의 시가 한국의 시만이 아니라 보편적 시 세계의 혁신적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유다”고 평가했다.

    박대현 평론가는 시집의 해설에서 “짧은 시는 은유를 통해 최소한의 이미지만 남긴 채 그 이미지의 틈새로부터 펼쳐져 나오는 이미지들을 허공으로 열어 놓는다. 시인이 한 이미지를 호명하면 이미지의 틈새로부터 찬란한 이미지의 성좌가 빛을 발한다”고 설명했다.

    허 시인은 “내가 태어난 강변, 유년의 서사가 물비린내 속에 숨 쉬던 그곳. 그 땅은 수 세기 동안 서사를 품어왔고, 나는 그 잔향 속에서 시를 써왔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허 시인은 동인지 맥의 발행인과 편집주간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제1회 백자예술상, 제1회 사임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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