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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OECD 회원국 평균 수면 시간인 8시간 27분보다 약 18% 부족한 6시간 58분으로 나타났으며, 약 46분 동안 코를 골아 수면의 질을 더욱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 기업 텐마인즈(대표 장승웅)는 AI 모션필로우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수집한 수면 및 코골이 데이터를 분석한 굿잠 리포트를 1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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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잠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8분으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가 권고하는 성인의 수면시간은 7~9시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수면 시간은 30대가 가장 길었고, 40대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가 권고하는 성인 수면시간은 7~9시간이다.
평균 취침 시간은 23시 3분, 평균 기상 시간은 6시 6분으로 나타났다. 주중과 주말 수면 패턴을 살펴보면, 화요일이 6시간 53분으로 가장 적은 수면 시간을 가지며, 주말에는 7시간 8분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평균 코골이 시간은 46분으로 나타나 하루 평균 수면 시간 중 코를 고는 시간이 약 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코골이 시간은 20대 이하가 9.0%로 가장 적었고, 40대가 12.6%로 가장 많았다.
텐마인즈는 수면이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신체 피로 해소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청소년은 학업 부진뿐 아니라 정신 질환의 빈도가 높아지고, 성인은 직장 내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중장년층은 뇌세포 노화로 인해 뇌졸중이나 치매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수면을 방해하는 코골이는 신체에 필요한 산소의 공급이 부족해져 심혈관 및 뇌혈관 연관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신체 회복에 중요한 수면 시간의 일부가 지속적으로 손실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코골이 최대 데시벨은 90dB 이상으로 대형 기계가 가동되는 제조 공장이나 항공기 소리보다 더 큰 소음이다.
회사에 따르면, AI 모션필로우 사용자의 평균 코골이 데시벨은 72dB로 혼잡한 도로 수준의 소음에 해당했다. 코골이로 인한 수면 방해는 마치 도로 속에서 잠을 자는 것과 다름없으며, 주변인의 수면 질에도 영향을 준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AI 모션필로우는 수면장애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직접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면 및 코골이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관리한다”며 “수면과 관련된 건강 문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수면 질 향상 및 최적의 수면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