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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및 의료 로봇 전문기업 엘엔로보틱스(LN Robotics, 대표 최재순)가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의 스타트업육성기관 ‘제이랩스 코리아(JLABS Korea)’가 주관하는 ‘제1회 코리아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Korea Innovation QuickFire Challenge)’에서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리아 이노베이션 퀵파이어는 로봇공학, 디지털 및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에서 획기적인 헬스케어 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경진대회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JLABS 글로벌 팀을 2024년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의 주관 사업자로 선정하며 출범했으며, 선정 기업에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상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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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엔로보틱스는 이번 챌린지에서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 ‘에이비아(AVIAR)'와 그 핵심기술을 소개해 수상했다.
관상동맥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각종 요인에 의해 협착되면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급성 질병을 유발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풍선확장술을 기반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이 이루어지는데, 에이비아는 1mm 단위의 정밀 제어를 통해 세밀하게 해당 수술을 지원한다. 특히, 수술 과정에서 활용되는 엑스레이에서 방출되는 상당량의 방사선이 의료진에게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한다.
회사는 에이비아가 아이디어의 독창성(Uniqueness of the idea)과 실현 가능성(Feasibility of the idea and supporting data), 인간 건강에 미칠 잠재적 영향(Potential impact on human health)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창의적 접목과 심혈관 시술 로봇 분야에서 해외 경쟁사 대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점 등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엘엔로보틱스는 이번 챌린지 수상으로 미화 5만 달러(한화 약 7천1백만 원)의 연구비 지원과 제이랩스 코리아 회원 자격을 갖게 된다. 또한 존슨앤드존슨 내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으며, 글로벌 제이랩스의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창업가 커뮤니티와의 연결 기회도 주어진다.
엘엔로보틱스 관계자는 “에이비아는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통합해 복잡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술 과정에서의 인텔리전스, 정밀성, 신속성, 편안한 조작 및 컨트롤 등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 의료기기 산업과 의료진,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