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초구, ‘찾아가는 서초 전성수다’ 등 주민 소통 행보 눈길

기사입력 2024.12.17 06:00
  • 서울 서초구(이하 구)가 주민 생활 현장 속으로 다가가 구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구민 입장에서 생각하는 ‘공감 행정’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전성수다(현장)’, ‘구청장 쫌 만납시다(면담)’, ‘성수씨 직통전화(SNS 채널)’ 등 전성수 구청장이 중심이 된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구는 매월 첫째·셋째·다섯째 주 수요일에 전 구청장과 주민들이 동별 현안 지역을 함께 둘러보며 대회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찾아가는 서초 전성수다(이하 ‘전성수다’)’를 진행하고 있다.

  •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가운데)이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주민들과 만나 소통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초구청
    ▲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가운데)이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주민들과 만나 소통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초구청

    ‘전성수 구청장이 수요일에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수다를 나누며 공감 행정을 펼친다’는 뜻의 ‘전성수다’로 줄여 부르는 이 프로그램은 전 구청장이 해당 지역 주민들이 함께 토의하며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타운미팅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주민들의 가감 없는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 가능한 의견은 즉시 사업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는 전성수다를 통해 그간 사업 추진이 안 된 사업에 대한 이유와 민원 처리의 걸림돌을 파악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까지 ‘전성수다’를 통해 방문한 현장은 56회 101개소이며, 그동안 참석한 주민만 2,000여 명에 이른다. 총 관리 대상 사업 259건 중 지난 3분기까지 ‘전성수다’를 통해 종결 처리한 사업은 192건이다.

    구는 주민 숙원이 담긴 현장을 방문하는 만큼, 일회성 만남으로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관계부서 회의를 거쳐 사업 추진 사항을 점검해 주민에게 진행 상황을 적극 설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추진 중이거나 검토중인 사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구는 매월 둘째·넷째 주 수요일 ‘구청장 쫌 만납시다(이하 ‘구쫌만’)’와 전 구청장의 전화번호를 공개해 문자 등을 통해 구민의 불편, 건의, 고충 사항 등을 듣고 신속히 처리하는 ‘성수씨 직통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구쫌만’은 구청장에게 직접 의견을 전하고 싶은 주민들의 방문 신청을 받아 구청 5층 열린 상상카페에서 소통하는 시간이다. 구는 사전에 관련부서 등과 사전회의를 거친 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최적의 처리 방안을 모색한다. 사후 관리에도 힘써, 담당부서를 정해 민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말까지 52회 개최했으며, 5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성수씨 직통전화’는 전 구청장이 접수 처리 과정을 날마다 확인하고, 담당 부서에서 민원에 대한 답변과 진행 사항 등을 전화나 문자로 주민에게 안내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함께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며, “앞으로도 1,900명의 서초 동료와 함께 주민 입장에서 최적의 민원 해결 방안을 찾는 공감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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