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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이 2025년 프랑스 파리의 호텔 루테티아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콘서바토리움 호텔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 호텔 루테티아는 만다린 오리엔탈 루테티아, 콘서바토리움 호텔은 만다린 오리엔탈 콘서바토리움으로 리브랜딩 될 예정이다.
이번 확장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이 올해 하반기에 발표한 브랜드 성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로랑 클라이트만(Laurent Kleitman)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이 전략은 고객 중심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하는 두 가지 핵심 축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유럽의 대표적인 두 도시인 파리와 암스테르담에서의 호텔 추가 확장을 통해 그룹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
만다린 오리엔탈 루테티아와 만다린 오리엔탈 콘서바토리움은 각각의 독특한 역사와 건축적 아름다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은 ‘더 만다린 홍콩’과 ‘더 오리엔탈 방콕’으로 대표되는 ‘듀얼 아시안 헤리티지’를 계승하며, 각 호텔의 독창적인 특성과 호텔이 위치한 지역 문화의 정수를 보존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의 로랑 클라이트만 CEO는 “만다린 오리엔탈은 럭셔리 호텔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서 문화적 보존 가치가 높은 유럽의 두 호텔을 만다린 오리엔탈의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우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우리의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호텔 루테티아는 개관 115주년을 맞이한 전설적인 호텔이며, 만다린 오리엔탈 파리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파리 좌안과 우안에 각각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역사적 웅장함으로부터 세련된 지역의 활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고객에게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스테르담의 콘서바토리움 호텔은 유럽 주요 수도에 위치하며, 우리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럭셔리와 전통을 중시하는 도시에서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만다린 오리엔탈의 전문성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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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좌안에 있는 유일한 럭셔리 팰리스 호텔인 만다린 오리엔탈 루테티아는 47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해 184개의 넓고 우아한 객실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디자인한 생제르맹 펜트하우스, 10년 이상 만다린 오리엔탈의 유명 팬이었던 이자벨 위페르가 디자인한 스위트 파리지앵, 에펠탑의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조세핀 베이커 스위트룸 등이 대표적이다.
암스테르담 박물관 지구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 콘서바토리움은 19세기 후반 건축가 다니엘 크누텔이 설계한 유서 깊은 건축물로, 웅장함과 세련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129개의 넓고 아름다운 객실과 스위트룸은 건축가 피에로 리소니가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현대적인 우아함과 정교한 장인 정신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