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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즌을 맞아 ‘인증샷’ 명소를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과정 자체를 놀이 문화로 여기는 ‘포토테인먼트(Photo+Entertainment)’ 트렌드의 확산으로 올해는 그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호텔업계도 호텔 내 공간에서 색다른 테마의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인증샷’ 명소 쟁탈전에 합류했다. 동화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공간 연출부터 미디어 파사드, 인기 캐릭터 포토존, 예술 작품 전시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눈길을 끈다.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는 ‘크리스마스 럭셔리 기차 여행’을 테마로 특별한 ‘찍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그랜드 산타 익스프레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2,700평 규모의 실내 대형광장 ‘플라자’에서는 내년 1월 1일까지 곳곳에 수놓아진 기차 관련 오브제와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팝업을 연다. 소품 브랜드 ‘우더풀라이프’, ‘피치스트로베리’, ‘제이닷트리’와 까눌레 맛집 '언밸런스', 국내 대표 크레페 브랜드 ‘크레페허브’ 등 참여 브랜드들의 부스를 구경하는 재미도 가득하다. -
12월 25일까지 산리오코리아와 함께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등 인기 캐릭터로 꾸민 기차를 운행하는 ‘산리오캐릭터즈 크리스마스 트레인’ 이벤트도 열린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승강장, 티켓 부스 등에서 깜찍한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크로마 스퀘어와 아트가든 ‘원더박스’ 외벽에는 ‘파라다이스시티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가 상영돼 인증샷을 남기려는 고객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캐릭터 포토존을 비롯해 다양한 이색 포토 스팟을 선보여 가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몽과 협업한 ‘인조이 파라다이스 위드 도라에몽’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실내외 공간에 포토존을 조성했다. 본관 야외가든과 키즈빌리지 곳곳에 귀여운 캐릭터 조형물들이 설치돼 도라에몽, 진구 등 만화 속 등장인물들과 추억이 가득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후 시간에는 본관 야외가든과 오션 스파 ‘씨메르’ 일대를 반짝이는 조명으로 물들인다. 해운대 밤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며 낭만적인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글래드 호텔
글래드 호텔은 크리스마스 감성 담은 다양한 데커레이션과 함께 ‘글래드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선보인다. 이번 크리스마스 포토존은 ‘글래드맨 기프트(GLADMAN’S Gift)’ 테마로 기획되었으며 서울과 제주의 글래드 호텔 지점별로 다양한 컬러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트리와 포토 스팟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
메종 글래드 제주는 ‘오두막에서 보내는 글래드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레드(red) 오너먼트와 나무 소품들을 활용하여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글래드 마포는 퍼플(purple)과 골드(gold) 컬러의 크리스마스 볼 오너먼트를 활용해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글래드 여의도와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외관에는 산타로 변장한 ‘글래드맨(Gladman)’을 감싸고 있는 대형 선물상자 프레임이 설치된 ‘글래드맨 기프트’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어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이색 포토 스팟을 제공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스위스 초콜릿 브랜드 ‘린트(Lindt)와 전문 플라워 및 공간 디자인 업체 ‘ 돌핀플라워’와 협업하여 ‘동화 속 크리스마스 마을’ 테마 공간을 마련했다. -
호텔 로비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는 유럽 동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크리스마스 마을'을 모티브로,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린트 초콜릿 패키지와 골드 및 레드 색상의 화려한 장식들이 조화를 이루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가족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물한다. 트리 곳곳에는 린트의 시그니처 초콜릿 패키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반영되어 연말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겨울 시즌 축제인 ‘메리 브릭스마스(Merry Bricksmas)’ 기간 동안 레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켠다. 총 36만 4천여개에 육박하는 레고 듀플로 브릭으로 만들어진 트리로서 국내 최대 높이인 9m 83cm에 육박한다. 매일 오후 5시 20분에 트리 앞에서 레고 트리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레고랜드의 마스코트인 ‘마이크’와 ‘에이미’가 레고 산타와 함께 등장하여 고객들과 다 같이 카운트다운을 외치면 레고 트리의 화려한 불빛이 레고랜드의 밤을 환하게 밝히는 점등식이 진행된다. -
특히, 레고 트리의 불빛이 밝게 빛나면 레고랜드 산타 마을의 귀여운 크리스마스 요정들이 나타나 방문객들과 함께 신나는 크리스마스 율동을 추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릭 댄스 파티’를 선보인다. 이후 즐거운 댄스파티가 끝나면 방문객들은 레고 산타와 마이크 그리고 에이미와 함께 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포토 타임 또한 가질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핀란드 산타 재단과 협업해 ‘산타 찾기: 스노우 포레스트에서의 모험’을 테마로 ‘산타 키즈 빌리지’를 운영한다. -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핀란드 공인 산타와 함께하는 포토존을 비롯해 반짝이는 트리 언덕, 플레이모빌 포토존, 핀란드 사우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일러스트레이터 손정민 작가와 손잡고 ‘도심 속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포토 스팟을 선보였다. -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민구’ 야외 정원에는 기존 정원에 마련돼 있던 빨간 새집을 모티브로 아름다운 숲속 풍경을 담은 포토존을 조성했다. 호텔동 로비에서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방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고객을 맞는다.
서울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은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네온 장식, 예술 작품과 함께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올 댓 글로우' 파티를 개최한다. -
‘영 앤 럭셔리’를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파티에서 신진 예술가 김지환 작가의 키네틱 아트 작품 '드롭'을 메인에 장식했다. 호텔 엄선 푸드 및 주류는 물론 각종 포토존과 포토 부스도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규모감이 돋보이는 장식 연출로 인증 욕구를 자극한다. -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정문에는 약 50미터 길이의 대형 레드 리본과 은하수 조명 효과를 배경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상자를 연출한 파사드가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홀리데이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텔 정문을 지나 1층 ‘그랜드 델리’ 앞에 서면 형형색색의 페스티브 장식으로 꾸며진 약 10m 높이의 대형 ‘파르나스 트리’가 위풍당당하게 자리하고 있어 고객들의 발걸음과 카메라를 사로잡는다. 레드 컬러를 메인으로 앤티크 골드와 브론즈 컬러가 예술적으로 혼합된 글라스 볼, 비즈와 더불어 호두까기인형, 곰인형, 선물상자 등 다양한 형태의 클래식 오너먼트까지 1,000여 개의 소품들이 트리를 가득 채운다. ‘로비 라운지 & 바’에서는 크리스털 개체 6만여 개로 구성된 설치 미술가 박선기 작가의 작품 ‘빛의 기둥’이 웅장함을 자아낸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서울, 강원, 제주 등에 위치한 주요 켄싱턴호텔과 리조트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인다. 올해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각 호텔 및 리조트가 위치한 지역적 특성과 콘셉트를 반영해 색다르게 연출됐다. -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곰인형과 키링을 사용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시했다. 켄싱턴호텔 설악은 영국 왕실을 테마로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와 켄싱턴 리조트 제주중문·서귀포는 해당 지역의 겨울 풍경을 모티브로 지역색을 입힌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시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