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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 나노의 상업적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자회사인 포지 배터리가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손턴에 위치한 포지 나노 본사에서 새롭게 설치된 제조 라인에서 300Wh/kg 리튬 이온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너지테크솔루션(ETS) 장비가 갖춰진 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새로운 제조 라인은 포지 배터리가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있는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는 동안 고객 주문을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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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Wh 제조 라인은 포지 배터리에서 필요한 원통형 셀을 생산한다. 포지 배터리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제조 및 에너지 공급망 사무소(MESC)로부터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비희석 자금 지원을 위한 대상업체로 선정된 이후, 미국에서 제조된 리튬 이온 배터리 셀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포지 배터리는 콜로라도 생산 라인을 활용해 고에너지 슈퍼셀의 생산을 가속화하고 늘어나는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는 협의를 진행했다.
폴 리흐티 포지 배터리의 모회사인 포지 나노 CEO는 "고객은 포지 배터리 셀을 신속하게 납품받을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 생산 라인은 고객 수요에 대한 납기를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많은 고객이 이미 우리의 고에너지 셀 제품의 성능을 검증했다"며, "우리는 증가한 생산 능력으로 더 많은 고객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지 배터리는 새로운 제조 라인에서 21700 셀 제품을 생산한 후, 생산을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있는 기가팩토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생산 라인은 18650 셀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TS 김영환 대표는 "ETS는 포지 배터리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원활히 생산할 수 있도록 최첨단 배터리 생산 라인을 성공적으로 설치했다"며, "ETS 최고의 배터리 전문가들과 함께 단계별 맞춤형 교육 과정을 통해 포지 팀은 높은 수율과 신뢰성을 가진 리튬 이온 셀을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3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ETS는 연구 개발(R&D), 파일럿 라인, 대규모 GW(기가와트) 생산 시설에 적합한 배터리 제조 장비를 생산한다. 배터리 설계 및 제조 공정 관리 등 종합적인 솔루션을 통해 배터리 제조도 지원하고 있다.
포지 배터리 프로토타입 셀은 올 7월부터 고객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상업용 트럭, 가전제품 및 항공우주 및 방산 산업의 고객에 의해 성능이 검증됐다. 포지 배터리는 오는 9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고급 자동차 배터리 컨퍼런스(AABC)에서 고객과 성능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