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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숨은 역사의 도시, 양저우의 매력

기사입력 2024.12.10 10:35
  • 중국 강소성의 중부에 위치한 양저우는 무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춘추전국시대 오나라가 그 시작이다. 당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당나라 시절에는 강남의 물자를 북송하는 수륙교통의 요충지였고 명나라 이후에는 소금 유통의 중심지가 되어 상업과 문화적인 번영을 이루었다. 수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지만 아직 낯선 양저우의 매력을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 사진=중국 강소성
    ▲ 사진=중국 강소성

    먼저 만나볼 곳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수서호다. 이곳은 수양제가 만든 길이 4.3㎞의 소운하이다. 본래 양저우 서쪽에 위치해 서호라 불렸지만 항저우의 서호의 유명세에 비교하면 좁다는 의미로 수서호라 불리게 됐다. 

    이곳은 길고 좁은 강으로 강을 따라 걸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정자에서는 역대 문인 묵객의 시화와 글씨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배를 타면 과거 건륭제가 호수를 유유자적하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사진=중국 강소성
    ▲ 사진=중국 강소성

    특히 이곳에는 유명한 호수 정원이 많이 있는데 지역에 알맞게 조경건축물이 지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많은 문인 묵객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수많은 작품과 이야기를 남긴 곳으로도 유명하다. 

    다음 둘러볼 곳은 사계절 아름다움을 뽐내는 개원이다. 이곳은 중국 4대 정원 중 하나로 청나라 시대 소금 상인 황지균의 저택 정원이다.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암석과 나무를 이용해 봄과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표현해 놓은 곳으로 유명하다. 

  • 사진=중국 강소성
    ▲ 사진=중국 강소성

    개원으로 가는 남쪽 입구는 대나무와 석순을 배치하여 봄의 풍경을 그려냈고, 푸른 나무와 연못으로 시원한 여름을 재현해 놓았다. 그리고 붉은 암석과 단풍나무로 가을을 표현해 두었으며 흰색의 암석을 활용하여 눈처럼 쌓여있는 겨울의 풍경을 그려냈다. 

    다음 둘러볼 곳은 하원으로 청나라 후기 대표적인 정원 중 한 곳이다. 이곳은 개원과 달리 중국과 서양 건축을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크게 3곳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곳은 수심정으로 연못 중앙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 사진=중국 강소성
    ▲ 사진=중국 강소성

    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은 양저우 옛 거리인 동관지다. 이곳은 옛 관리들의 주택가로 현재는 양저우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과거 이곳은 양저우의 교통과 상업, 수공업, 종교문화의 중심이었으며 현재도 수많은 상점과 식당, 수공예 공방 등이 자리하고 있다. 

  • 사진=중국 강소성
    ▲ 사진=중국 강소성

    특히 이곳에는 양저우를 대표하는 볶음밥과 깐쓰, 스즈토우 등의 유명 음식은 물론 다양한 길거리 간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이곳 주변에는 개원과 같은 과거 부유한 상인들의 아름다운 개인 저택과 역사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도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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