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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징어 맛으로 승부”…하림, ‘더미식 오징어라면’ 출시

기사입력 2024.12.05 14:40
  • “분말이 아닌 진짜 국물, 물이 아닌 육수 반죽을 통해 진짜 재료로 만든 라면. 이번에는 오징어를 주재료로 선정해 깊은 풍미와 칼칼한 해물류 국물 라면을 개발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4일 신제품 더미식(The미식) 오징어라면을 출시하며 해물라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제품은 2021년 10월 더미식 장인라면  담백한 맛, 얼큰한 맛, 맵싸한 맛에 이어 네 번째 국물라면 제품이자, 브랜드 최초의 해물류 라면이다.

    윤아인 하림산업 브랜드 매니저는 “기존 출시된 해물라면 제품에서 소비자 조사를 토대로 해물류 제품을 타겟팅했다”며 “다양한 해물라면 중에서도 오징어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 오징어 라면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추운 겨울철 해물라면의 수요 증가도 반영해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 하림산업은 5일 신제품 ‘더미식 오징어라면’을 출시하며 시식회를 개최했다./사진=김경희
    ▲ 하림산업은 5일 신제품 ‘더미식 오징어라면’을 출시하며 시식회를 개최했다./사진=김경희

    기존 해물라면이 다양한 해산물을 혼합하거나 향을 강조한 것과 달리,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오징어 본연의 맛에 초점을 맞췄다. 윤 매니저는 “진짜 오징어를 사용해 육수를 우려내 풍미를 극대화했다”며 “오징어 함량을 20.7%로 높이고 구운 오징어 대신 신선한 오징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오징어 라면은 오징어를 비롯해 새우, 멸치, 가리비, 홍합, 황태 등 5가지 해산물로 만든 육수에 국내산 무와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더해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완성했다. 면은 기존 제품보다 얇게 설계해 국물의 풍미를 잘 흡수하도록 했다.

    이날 시식으로 나온 오징어 라면은 매운맛을 측정하는 스코빌 지수가 2500SHU로,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의 맛이 느껴졌다. 면발은 시중의 면 굵기보다 얇은 면을 사용해 쫄깃하고 육수의 풍미를 더했다. 윤 매니저는 “면 자체도 개운한 해물류 국물이 잘 스며들어 오징어 풍미를 살리기 위해 기존 면발과 달리 새롭게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 더미식 장인라면의 신제품 오징어라면 포스터 이미지./사진=김경희
    ▲ 더미식 장인라면의 신제품 오징어라면 포스터 이미지./사진=김경희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한 마케팅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 2의 개봉을 앞두고 신제품을 선보인 점은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더미식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을 염두하고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오징어 라면이 연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림산업은 이번 신제품으로 해물라면 시장 2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정민주 마케팅본부장은 “국내 해물라면 시장 규모는 약 490억원으로, 더미식의 오징어 라면은 시장의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존 매운 라면이 시장의 20% 정도 점유율을 기록해 동일한 목표율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국내 해물라면 1위 제품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2위를 목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제품을 한 개당 소비자 가격은 2200원이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더미식에서 나오는 첫 해물류 라면 제품으로 주재료인 ‘오징어’에 집중해 오징어 향이 아닌 오징어 맛을 살리려 노력했다”며 “새로운 맛을 찾는 MZ세대는 물론 평소 해물라면을 즐기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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