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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애프터레인’이 2024년 산림청 딥테크 활용 창업 경진대회와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대회에서 각각 대상인 산림청장상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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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레인은 묘목 대량생산을 통해 기후변화를 막으려는 미션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애프터레인에 따르면 산소삽목기는 급격히 변하는 기후 상황에서 생장이 어려운 기존 삽목 방식에 새로운 대안이 되는 장치다. 산소삽목기의 핵심은 번식하려는 식물 삽수에 끊임없이 수분과 빛을 공급하고, 균 발생을 억제하며 산소 포화도를 높여 뿌리 형성을 촉진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물리적 조건과 약제를 조합하여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삽목 방식과 비교했을 때 기후나 병충해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성공률이 높다.
또한, 회사는 산소삽목기가 관리 등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주일에 한 번의 관리만으로 대량의 식물 번식이 가능하며, 인력 소모를 줄여 생산 비용이 적다. 사측 관계자는 “이 장치는 방치 농지 활용에도 효과적이며, 추가적인 비용 없이 나무나 작물을 생산해 농가 수익 창출에 기여한다”며, “최근에는 베트남과 몽골 등 해외에서도 적용하며 다양한 기후와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 애프터레인 대표는 “우리나라 농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최저비용생산’이라는 키워드가 꼭 필요하며, 기후변화를 극복하며 생산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식물의 가장 첫 단계인 모종과 묘목 생산을 최적화한 산소삽목기가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관련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프터레인은 각 지역의 기후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산림양묘 병해충 발생시기를 사전방제하는 프로그램 서비스 ‘시들링(Seedling)’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