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히티관광청의 새 브랜드 캠페인‘Feel What We Feel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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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가 폴 고갱(1848~1903)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 유명한 ‘타히티’. 타히티의 정식 명칭은 ‘프렌치 폴리네시아’로 남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다. 지도를 펼쳐보면 왼쪽에는 호주, 뉴질랜드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칠레, 그리고 위쪽으로는 하와이가 있다.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118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이 타히티이며, 타히티의 수도는 파페에테다. 타히티 섬의 면적은 1,042㎢로 ‘타히티의 섬들’에서 가장 큰 섬으로 숫자 8을 옆으로 뉘어놓은 모양을 하고 있다. 비교적 더 큰 쪽을 ‘타히티 누이’, 작은 쪽을 ‘타히티 이티’라고 부른다.전 세계인의 주목한 ‘타히티 테아후푸’… 2024년 파리올림픽 서핑 종목 개최지
2024년 타히티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2024년 파리올림픽 서핑 종목이 타히티의 테아후푸(Teahupo'o)에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열렸기 때문이다. -
타히티는 지리적 위치, 수중 환경, 자연 암초와 변화무쌍한 파도로 전 세계 서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파리올림픽 서핑 경기가 열린 타히티의 테아후푸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파도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전설적인 파도로 불리는 테아후푸는 경험하기 전까지는 설명이 어려운 자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세계 최대의 파도로 손꼽힌다.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가능한 최상의 조건에서 서핑 대회를 진행하고자 타히티 테아후푸를 선택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타히티에서 꼭 가봐야 하는 관광 명소
타히티를 여행한다면 어떤 곳을 가보면 좋을까. -
누구나 추천하는 타히티 관광 명소 중 한 곳은 ‘파페에테 마켓’이다. 15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파페에테 마켓에서는 타히티 현지인들이 직접 만든 예술품과 오일, 바닐라. 과일, 꽃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 쇼핑을 하거나 타히티 정서를 느끼기에도 좋은 장소다, 명절 기간을 제외한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부둣가에서 두 블록 떨어져 있어 타히티 어느 리조트에서도 택시로 쉽게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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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아름다운 타히티에서 폭포를 보고 싶다면 파아루마이의 폭포(Faarumai)를 기억해 두자. 타히티 섬 안쪽의 파아루마이에서는 세 개의 폭포를 찾을 수 있는데, 타히티 섬 순환 도로를 따라가다 티아레이 부근 PK22 구역으로 나가면 웅장한 비아마후타 폭포를 만날 수 있다. 다리를 건너 표시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높이 90미터의 폭포를 찾을 수 있다. 다른 두 개의 폭포는 약간의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야 볼 수 있지만, 꼭 가 보아야 할 타히티의 보물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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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는 진주의 천국이다. 세계 흑진주의 95%가 타히티에서 생산된다고 하니 그야말로 진주의 천국이라 불릴만하다. 진주의 아름다움을 더욱 보고 싶다면 진주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세계 유일의 진주 박물관으로 향하면 되겠다. 진주 양식의 역사에서부터 진주 공예, 진주와 관련된 신화, 종교, 예술적 가치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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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먹거리를 빠뜨릴 수는 없다. 룰로트(Roulottes)는 타히티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이동식 레스토랑이다. 특히 저녁 시간 파페에테 부둣가의 바이에테 광장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타히티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에서 먹음직스러운 한 끼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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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의 로컬 먹거리 중 대표적인 음식은 ‘푸아송 크루(Poisson Cru)’가 있다. 타히티식 회무침으로 깍둑썬 신선한 참치와 여러 가지 채소를 코코넛 밀크와 라임을 넣고 무친 타히티 전통 음식이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쌀밥 또는 감자튀김과도 잘 어울린다. 땅에 구덩이를 파 ‘전통식 천연 오븐’을 만들어 고기며 생선, 채소 등을 익혀 먹는 아히마아도 타히티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히나노 맥주는 타히티를 대표하는 로컬 맥주로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향과 알싸한 맛으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타히티의 신상 리조트 4곳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숙소다. 타히티는 주로 허니무너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최근 허니문을 뛰어넘어 가족 및 시니어 여행 등 폭넓은 연령층의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호텔 및 리조트를 신축하거나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아래에 소개하는 숙소는 올 하반기에 새롭게 문을 연 신상 호텔인 만큼 컨디션도 최상급이다. 타히티의 많은 리조트 중에 신상 리조트에 가고 싶다면 타히티 관광청이 엄선하여 추천한 리조트 4곳을 참고해 보자. -
먼저 ‘웨스틴 보라보라 리조트 & 스파(The Westin Bora Bora Resort & Spa)’이다. 약 4년의 리노베이션 과정을 거치고 올해 9월에 다시 문을 연 웨스틴 보라보라 리조트 & 스파는 오테마누산을 전망으로 128개의 워터 방갈로 객실을 제공하며, 플런지 풀과 넓은 해변 빌라를 갖췄다.
취항에 따라 호텔 전용 라군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인피니티 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에코 센터에서 거북이 케어 액티비티에 참여할 수 있다. 럭셔리 웰니스를 경험하고자 한다면, 웨스틴 호텔 시그니처 헤븐리 스파(Heavenly Spa)와 피트니스 스튜디오 웨스틴워크아웃(WestinWORKOUT®)으 해봐야 한다. 3개의 레스토랑과 바에서 프렌치, 지중해식, 파인다이닝 등 다양한 식사를 제공하며, 2026년에는 아시안 다이닝 레스토랑인 ‘마카우(Makau)’가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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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개하는 숙소는 ‘르 티케하우 바이 펄 리조트(Le Tikehau by Pearl Resorts)’다. 투아모투 제도에 위치한 티케하우 섬은 파페에테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가량 소요되는 원 아일랜드, 원 리조트 섬(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만 있는 형태)이다. 26km거리의 긴 라군과 때 묻지 않은 해양 환경으로 유명하며, 자연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다른 관광지 섬과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특히, 티케하우 섬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핑크 샌드 비치가 있는 장소로 전 세계 로맨틱 여행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객실은 총 33개로 한적하고 프라이빗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약 1년 6개월간 진행한 리노베이션을 통해 가구, 에어컨, 와이파이, 화장실 샤워기를 교체하였으며, 외부 지붕 교체 및 방갈로 외장재를 새롭게 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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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재개장한 쿡스 베이 호텔 & 리조트 모레아(Cook's Bay Hotel & Suites, Moorea)는 쿡스베이에 있으며, 폴리네시아의 느낌을 많이 느낄 수 있는 3성급 호텔이다. 총 38개의 스위트형 객실이 있으며, 전 객실에는 음식 조리가 가능한 주방 시설을 갖췄다. 1층에 위치한 스위트룸은 해변과 수영장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으며, 2층 객실에서는 모레아 섬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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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에 오픈한 ‘마이타이 익스프레스 타히티(Maitai Express Tahiti)’는 파페에테 페리 터미널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가장 좋다. 2~3성급으로 가족, 친구, 혼자 여행하는 여행자가 부담 없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호텔이다. 마이타이 호텔은 타히티 본섬 이외에도 보라보라, 랑기로아, 후아이네 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타히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신규 브랜드 캠페인
타히티 관광청은 최근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Feel What We Feel Here’을 새롭게 선보였다. 국문으로는 ‘타히티를 당신에게’라는 뜻을 담고 있다. ‘Feel What We Feel Here’ 캠페인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현지인처럼 타히티의 섬들을 여행하며, 고요한 럭셔리를 누려볼 것을 제안한다. -
타히티 관광청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모습의 타히티를 홍보할 선보일 예정이며, 지난 10월에 재취항한 타히티 국영 항공사인 에어 타히티 누이(Air Tahiti Nui)와 협력해 세일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