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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에서 열리는 사이클 대회 ‘헬 오브 더 마리아나 (Hell of the Marianas)’가 오는 12월 7일 개최된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마리아나관광청과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클 연맹이 공동 주최하며, 전 세계 사이클리스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헬 오브 더 마리아나’는 참가자들에게 독특한 지형과 도전적인 코스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대회는 단순한 레이스를 넘어, 각자의 한계를 넘어서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전 세계 사이클리스트들이 꿈꾸는 대표적인 글로벌 대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대회는 6개국 참가자들이 스포츠로 하나된 국제적 행사로, 한국인 참가자가 약 25%를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 션, 전 사이클 선수 공효석, 연제석 님의 참가로 주목받았으며,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특히, 작년 100km 프로/엘리트 여자 부문 1위 우승자인 김미소 선수는 올해 대회에서도 1위 타이틀에 도전할 예정이며, 헬 오브 더 마리아나 코스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미소 선수는 “이번 달 초 한국에서 열린 4일간의 대회에서 여성 부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헬 오브 더 마리아나 레이스 준비에 큰 자양분이 됐다”고 밝히며, “남은 시간 동안 훈련에 매진해 올해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회는 롱코스 (100km)와 숏코스 (50km) 두 가지로 구성된다. 롱코스는 마르피 지역에서 시작해 섬 전체를 순환하며, 4,900피트에 이르는 고도와 가파른 오르막, 굴곡진 길이 포함된 도전적인 코스로 사이판의 명소와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반면 숏코스는 아마추어 참가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50km 거리로, 사이판의 독특한 자연을 즐길 수 있어 완주 후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대회 참가자들은 단순한 레이스를 넘어, 대회 종료 후 열리는 '어워드 디너'에서 특별한 애프터 파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일반적인 국내 대회의 간단한 시상식과 달리, 헬 오브 더 마리아나는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올해 디너는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에서 열리며, 시상식과 만찬을 통해 참가자들은 피로를 풀고 다른 대회 참가자들과 교류하는 즐거운 네트워킹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모든 참가자에게 대회 티셔츠, 타이밍 칩, 스폰서 제공 기념품 등으로 구성된 특별 패키지가 제공된다. 패키지는 대회 하루 전날인 12월 6일,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에서 수령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1월 30일에 마감되며, 참가비는 두 코스 모두 1인당 $80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