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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8일 중국 정부가 무비자 관광을 허용한 이후, 중국 관광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했다. 이 가운데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붉게 물든 비밀의 숲, 염성 황해삼림공원은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중국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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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국가 삼림공원(黄海国家森林公园)은 약 1361만 평의 규모로, 염지에 조림한 대규모 숲이다.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자연경관 속에서 힐링이 가득한 이곳은,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든 장관으로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을의 황해삼림공원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총 8곳의 체크인 지점을 방문하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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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체크인 장소는 메타세콰이아 길이다. 숲의 서쪽에 위치한 이곳은 길 양쪽으로 끊임없이 펼쳐진 메타세콰이아 나무를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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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숲속에서 가을을 만끽하며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장소, 두 번째 체크인 장소는 공중 판자 길(스카이워크)이다. 강과 숲, 숲과 숲을 잇는 스카이워크를 따라 걷다 보면, 광활한 숲속에서 여유로운 가을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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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강가에 앉아 나른한 가을 햇살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세 번째 체크포인트는 습지산책경관대다. 마치 북유럽을 연상케 하는 이곳의 풍경은 가을 햇살과 함께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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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숲을 탐험하며 가을을 만끽하다 잠시 쉼이 필요할 때면 네 번째 체크인 장소 포레스트 스테이션을 추천한다. 붉게 물든 삼나무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자연과 인간이 모두 쉬어가는 평온한 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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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휴식 이후에는 높은 곳에 올라 붉게 물든 삼나무 숲, 그 대자연의 경관을 한눈에 바라보자. 다섯 번째 포레스트 아이 전망대는 숲 전체의 싱그러움과 생명력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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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붉게 물든 숲속에서 나무 내음 맡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숲속 오두막과,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숲을 돌아 볼 수 있는 어트랙션, 숲속 열차 등이 가을의 감동을 전한다.
한편, 염성의 가을 특산물로 가득한 레스토랑과, 온천 등의 휴양시설 등을 이용하면 온 가족이 더 여유로운 가을을 즐길 수 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