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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의 도약을 꿈꾸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라남도는 콘텐츠 산업을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전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단순한 업무 공간 제공을 넘어 기업의 경영, 기술, 네트워킹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입주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사업 확장이 이뤄지며 센터의 지원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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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콘텐츠 제작 애니듀는 대표작인 ‘또바또 외계인 삼총사’를 통해 애니메이션과 게임, AR 콘텐츠를 융합한 창의적인 콘텐츠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진식 애니듀 대표는 “애니듀는 창의력과 기술력을 결합한 콘텐츠 창작 기업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창업했지만, 전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하면서 안정적인 창작 환경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멘토링과 네트워킹 지원이 사업 확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튜디오 TNT는 애니메이션 IP 창작과 제작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대표작 ‘히어로 서클’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스튜디오 TNT는 센터의 지원으로 지역 인재를 채용하고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이재영 스튜디오 TNT 과장은 “센터가 제공하는 네트워킹과 기술 지원 덕분에 안정적으로 사업 기반을 확립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히어로 서클’을 비롯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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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기반 기업 스마트큐브는 메타버스 플랫폼 윌드와 산업용 디지털 트윈 플랫폼 큐브 트윈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산업과 문화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임균진 스마트큐브 부장은 “스마트큐브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3D 모델 기술과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결합하여 산업 현장과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 공간으로 현실을 재현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센터의 기술적·인프라적 지원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진흥원은 JCEP 원스톱 지원실을 운영하며 경영, 법률, 세무 등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초기 단계 콘텐츠 기업을 위한 JCEP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검증,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인용 원장은 “전남 콘텐츠 기업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역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위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장기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콘텐츠 기업들의 성장을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