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비침습 혈당 측정부터 수면 관리까지! CES 2025 혁신상 받은 국내 스타트업

기사입력 2024.11.19 17:29
  • 세계 최대 ICT 전시회 CES 2025의 ‘혁신상’ 수상 업체가 최근 발표된 가운데, 다양한 혁신 제품으로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 아폴론 ‘모글루(MOGLU™)’ /이미지 제공=아폴론
    ▲ 아폴론 ‘모글루(MOGLU™)’ /이미지 제공=아폴론

    국내 스타트업 아폴론(대표 홍아람)은 웨어러블 기기 ‘모글루(MOGLU™)’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체내 포도당의 라만 신호를 감지해 바늘 없이 연속적인 혈당 측정을 가능하게 한 기기다. 

    해당 기기는 현재 MIT 임상센터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일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폴론은 미국법인의 박사급 연구진들이 광학계 고도화를, 한국법인에서는 회로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초소형 기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폴론 홍아람 대표는 “세계 당뇨병의 날에 애보트, 덱스콤과 함께 CES 혁신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일반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기를 핸드폰보다 작은 크기로 소형화하여, 내년 하반기에는 하버드 의과대학 산하 조슬린 당뇨센터에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스카이랩스 ‘아폴론(Apollon, 가칭)’ /이미지 제공=스카이랩스
    ▲ 스카이랩스 ‘아폴론(Apollon, 가칭)’ /이미지 제공=스카이랩스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24시간 동안 혈압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반지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에 산소포화도, 체온, 호흡수 측정 기능을 추가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아폴론(Apollon, 가칭)’으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병원 입원 환자를 타깃으로 한 ‘아폴론’은 아폴론은 현재 일산병원과 함께 국가과제사업을 진행하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의료진이 착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 반지에 디스플레이가 부착된 손목 밴드를 연결했다. 또한, 배터리를 손목 밴드로 옮겨 스마트 반지만 단독 사용할 때보다 사용 시간이 늘어났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에서 다시 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 관리 편의성 및 의료 서비스 향상에 앞장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텐마인즈 AI mopill /이미지 제공=텐마인즈
    ▲ 텐마인즈 AI mopill /이미지 제공=텐마인즈

    텐마인즈(대표 장승웅)는 슬립테크 수면 가전 ‘AI mopill(에이아이 모필)’로 CES 혁신상 가전제품 분야에서 수상했다. 코골이를 감지하면 베개 속 에어백을 부풀려 자연스럽게 기도를 개방함으로써 코골이를 완화하는 기기다.

    사측은 이번 수상 제품이 5개의 에어백이 내장된 특수 설계 '모션베개'와 무드 램프 기능을 포함해 사용자의 코골이 패턴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AI 시스템'으로 이전 제품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측에 따르면, 업그레이드된 AI mopill은 최적의 수면 자세를 유지하고, 조명으로 수면 환경을 조성해 쾌적한 기상을 돕는다. 또한, 대부분 진단에 그치는 기존 슬립테크 제품과 달리 실질적인 솔루션을 직접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모션링', 산소 농도를 높여 청정 공기를 제공하는 'O2 maker', 퍼스널 트레이너처럼 관리할 수 있는 'BMI 측정기기' 등 IoT 제품과 연결할 수 있으며, 추가 기기와 상호 연동을 통해 초개인화된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텐마인즈 장승웅 대표는 “AI mopill은 ‘개인의 수면을 넘어 건강까지’ 돌볼 수 있는 스마트홈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뿐만 아니라 일상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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