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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동남아 교육 보안 시장 노린다

기사입력 2024.11.15 19:09
싱가포르서 교육을 위한 보안 프로그램 ‘녹스’ 선봬
스마트 교육 솔루션 ‘클래스 사티’, 베트남 시장 본격 진출
  • 삼성전자가 교육용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클래스 사티(Class Saathi) 스마트 교육 솔루션을 최근 5일부터 7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듀테크 아시아 2024’에서 선보였다. /구아현 기자
    ▲ 삼성전자가 교육용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클래스 사티(Class Saathi) 스마트 교육 솔루션을 최근 5일부터 7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듀테크 아시아 2024’에서 선보였다. /구아현 기자

    교육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혁신이 일어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교육용 보안 플랫폼으로 동남아 교육 시장 확장에 나섰다. 

    최근 AI 디지털교과서 등 교육 분야의 디지털 혁신이 하나의 물결로 자리잡고 있다. 보안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학생들이 디지털 교육에 참여했을 때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학습 데이터 등도 노출해선 안돼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교육 보안 시장의 중요성을 탐지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교육용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교육 솔루션 클래스 사티(Class Saathi)를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으로 확장, 동남아시아 교육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에듀테크 아시아 2024’에 참여해 교육을 위한 녹스 출시를 알렸다. 싱가포르 교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2년 전부터 녹스를 보수적인 싱가포르 교육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이번 전시 참여를 계기로 교육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녹스를 탑재할 수 있게 서비스한다.

    녹스는 학습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원격 학습 시 개인정보와 기기 보안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다층 보안 구조, 실시간 보호를 통해 악성 프로그램 침입을 막고 기기 부팅 시부터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 실행까지 모든 단계에서 데이터 유출과 무단 접근을 방지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디지털 학습에 몰입할 수 있으며, 교사와 교육 기관은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녹스와 클래스 사티(Class Saathi)를 필두로 동남아시아 교육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클래스 사티는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태그하이브(TagHive) 개발한 스마트 교육 솔루션이다. 사티는 친구라는 의미를 가진 힌디어다.

    삼성전자에 투자를 받은 사내 벤처인 태그하이브도  ‘에듀테크 아시아 2024’ 삼성전자 부스에 참여해 인터넷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 클래스 사티를 선보였다. 니시타 태그하이브(TagHive) 주임은 “현재 한국의 약 2000개 교실과 인도의 약 8000개 교실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베트남 교육 기업 조디악(Zodiac)과 현지 파트너십을 맺었고, 사티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국과 싱가포르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니시타 태그하이브(TagHive) 주임(오른쪽)이 ‘에듀테크 아시아 2024’ 삼성전자 부스에서 클래스 사티(Class Saathi)를 소개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 니시타 태그하이브(TagHive) 주임(오른쪽)이 ‘에듀테크 아시아 2024’ 삼성전자 부스에서 클래스 사티(Class Saathi)를 소개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 클래스 사티는 인터넷 연결 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리모컨인 클릭커(Clicker)를 이용한 실시간 학습 평가 도구를 제공한다는 게 큰 특징이다. 학생들이 리모컨과 같은 클릭커로 교사가 낸 퀴즈에 응답에 실시간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습 상태가 실시간 분석돼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되고 학생 맞춤형 피드백이 제공된다.

    전시에서는 클래스 사티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니시타 태그하이브(TagHive) 주임은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의 학교에서 활용하기 적합”하다며 “클릭커라는 리모컨을 제공해 디지털 환경이 부족한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구글 크롬북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에서 다른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구글 크롬북은 대부분 기능이 인터넷 연결에 의존하고 한다. 오프라인에서도 기본적인 문서 편집과 일부 앱은 사용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다. 웹 브라우저와 크롬 OS 기반의 앱을 활용한다. 구글 클래스룸 학습 관리 시스템(LMS)을 통해 학생의 과제 제출 상태, 참여도 등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이번 ‘에듀테크 아시아 2024’에서는 제미나이 AI를 적용해 학습에 필요한 콘텐츠 생성하는 교육 솔루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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