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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독일 전기전자기술자협회(이하 VDE)와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지원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VDE는 전기, 전자제품, 정보기술 등 주요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는 시험·인증 전문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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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독일 오펜바흐에 있는 VDE 연구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스벤 외르케(Sven Öhrke) VDE 연구소 마케팅·영업담당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의료기기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분당서울대병원와 VDE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의료기기의 국제 표준 및 규정을 준수하도록 지원해 의료 기술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나아가 의료정보시스템과 의료 AI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통해 한국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이 보유한 기술 활용을 강화하기 위한 비즈니스 교류 ▲의료기기 규제 정보 공유 ▲의료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세미나 ▲의료기기 관련 규정 준수를 지원하기 위한 적합성 평가 ▲의료기기 사용 적합성 평가에 대한 기술 교류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등 적합성 평가 지원 ▲의료기기 비임상·임상 평가에 대한 정보 교류 및 지원 등에서 협력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VDE와의 협력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의료기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높이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VDE 연구소 스벤 외르케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은 의료기기의 국제 표준 및 규정 준수뿐만 아니라, 양 기관의 전문성에 기반하여 신뢰할 수 있는 품질 인증과 평가를 지원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