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화려한 트리부터 서핑 산타가 있는 해변까지… 미국에서 가봐야 할 크리스마스 여행지

기사입력 2024.11.12 14:38
  •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전역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가 열려 독특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이에 미국관광청이 뉴욕 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트리부터, 서핑 산타, 크리스마스 보트 퍼레이드, 그리고 ‘산타 클로스’라는 이름의 마을까지 잊지 못할 겨울의 추억을 선사할 여행지를 소개한다.

    북동부 및 중부 대서양 지역


    뉴욕의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에 위치한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는 뉴욕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다. 메이시스(Macy’s),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과 같은 백화점의 화려한 창문 장식을 감상한 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나폴리 바로크 크레슈(Neapolitan baroque creche), 뉴욕 시립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Nutcracker)’과 라디오 시티 뮤직홀 전속 무용단 로켓(Rockettes)이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Christmas Spectacular)’도 반드시 관람하자. 또한, 여행객들은 브라이언트 공원(Bryant Park), 유니온 스퀘어(Union Square), 그랜드 센트럴(Grand Central)에서 열리는 독특한 홀리데이 마켓에서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하누카(Hanukkah: 유대교 축제일)를 기념하기 위해 12월 25일부터 8일 동안 59번가와 5번가에서 밝혀지는 거대한 메노라(Menorah)를 구경할 기회를 놓치지 말자.

  • 뉴욕주 뉴욕(사진제공=미국관광청)
    ▲ 뉴욕주 뉴욕(사진제공=미국관광청)

    워싱턴 D.C.의 주요 어트랙션은 백악관의 엘립스(White House Ellipse)에 위치한 국립 크리스마스 트리(National Christmas Tree)와 국립 메노라(National Menorah), 그리고 국회의사당 서쪽 잔디밭에 있는 미국 국회의사당 트리(U.S. Capitol tree)가 포함된다. 또한, 국립 동물원의 동물 불빛 축제(ZooLights) 및 모형 기차 쇼가 개최되는 미국 국립 식물원(U.S. Botanic Garden)도 방문할 만하다. 쇼핑을 원한다면, 스미스소니언 미국 미술관(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의 외부에 위치한 다운타운DC 홀리데이 마켓이나 듀퐁 써클(Dupont Circle)의 DC 홀리데이 마켓을 찾아보자. 

  •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사진제공=미국관광청)
    ▲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사진제공=미국관광청)

    버지니아주의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Colonial Williamsburg)에는 초기 미국의 크리스마스 역사를 주제로 한 투어, 거리 공연, 콘서트, 공예 워크숍과 특별 메뉴가 마련되어 있다. 근처에 있는 부시 가든의 크리스마스 타운(Busch Gardens Christmas Town)에서는 크리스마스 쇼와 함께 북미에서 가장 큰 조명 전시 중 하나인 산타의 난롯가 연회(Santa’s Fireside Feast)를 즐기며 홀리데이 쇼핑을 할 수 있다.

    매력적인 겨울 휴양지로는 버몬트주의 우드스탁, 맨체스터, 그래프튼, 스토와 같은 그림같은 마을들이 있으며, 버몬트주의 가장 큰 도시인 벌링턴에서 시작하는 모험도 추천한다. 이 곳에서는 스키, 썰매 타기, 스노슈잉, 스노모빌 등을 즐길 수 있다.

    1741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설립된 펜실베이니아주의 베들레헴은 ‘크리스마스 도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코스튬을 입은 가이드와 함께 역사 지구를 둘러보고, 91피트 높이의 베들레헴 산꼭대기 별을 야간 버스(Night Bus)를 통해 구경하며, 크리스트킨들 마켓(Christkindlmarkt)과 크리스마스 시티 빌리지(Christmas City Village)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라이브 어드벤트 캘린더(Live Advent Calendar)에서는 유니크한 음악과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중서부 지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산타클로스 마을에서는 산타의 캔디 캐슬(Santa’s Candy Castle)에서 모닥불에 밤을 구워 먹고, 크리스마스 상점에서 쇼핑하며 크리스마스 쿠키를 장식하거나 산타와 함께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인디애나의 주도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대규모 뉴필즈 윈터라이트 조명(Newfileds’ Winterlights display)과 세계에서 가장 큰 어린이 박물관에서 열리는 윈터페어(WinterFaire), 그리고 아테나이움 크리스트킨들 마켓(Athenaeum Christkindlmarkt)에서의 쇼핑을 만끽할 수 있다.

  •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사진제공=미국관광청)
    ▲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사진제공=미국관광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는 저먼 빌리지(German Village)를 방문해 유럽식 홀리데이 마켓을 체험할 수 있으며, 스튜벤빌(Steubenville)의 넛크래커 빌리지(Nutcracker Village)에서는 215개의 수제 호두까기들과 전 세계에서 모인 400여 개의 크레슈(creche)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스토리(A Christmas Story)’라는 영화가 촬영된 집을 방문할 수 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는 아이코닉한 매그니피션트 마일(Magnificent Mile)에서 쇼핑하거나 다운타운 크리스트킨들 마켓(Downtown Christkindlmarkt)을 탐방할 수 있다. 매기 데일리 공원(Maggie Daley Park)의 스케이팅 리본(Skating Ribbon)에서 도시 전경과 미시간 호수를 바라보며 스케이팅을 즐기고, 그리핀 과학산업박물관(Griffin Museum of Science and Industry)에서 세계의 다양한 축제를 기념하는 50개의 장식된 나무와 동물원, 식물원 및 모튼 수목원(Morton Arboretum)에 전시된 조명들을 관람할 수 있다. 연극 팬이라면 ‘크리스마스 캐럴(Christmas Carol)’ 공연 및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의 라이브 버전을 놓치지 말자. 

  •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사진제공=미국관광청)
    ▲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사진제공=미국관광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홀리대즐(Holidazzle) 축제가 열리며,  인터랙티브한 조명 전시, 팝업 마켓, 라이브 음악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여행객들은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몰 중 하나인 몰 오브 아메리카(Mall of America)에 들러 화려한 장식을 감상하며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캔디 케인 연구소(Candy Cane Institute)도 방문할 수 있다. ‘북부의 크리스마스 도시’로 불리는 덜루스에서는 개썰매를 타고, 벤틀리빌(Bentleyville)의 ‘투어 오브 라이트(Tour of Light)’ 조명 투어를 관람하며 오로라를 찾아볼 수 있다.

    남부 및 남동부 지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는 12월 20일부터 30일까지 NOLA 크리스마스 축제(NOLA ChristmasFest)가 개최되며, 아이스 링크장, 진저브레드 빌리지(Gingerbread Village), 회전목마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준비되어 있다. 이 시기에 도시 곳곳의 레스토랑들은 크리올(Creole)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만찬인 레비용(Reveillon)을 선보인다. 뉴올리언스 시티 파크(New Orleans City Park)에서는 25에이커 규모의 불빛 전시회가 진행되고, 세인트루이스 성당(St. Louis Cathedral)에서는 무료 콘서트가 열린다. 방문객들은 잭슨 스퀘어(Jackson Square)에서 함께 캐럴을 부르거나 미시시피 강(Mississippi River) 옆에서 펼쳐지는 모닥불 행사를 즐길 수 있다.

  • 최근 홍수 피해를 입었던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의 일부 지역들도 다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예전부터 유명했던 빌트모어 대저택(Biltmore Estate)의 크리스마스는 올해도 매력적일 예정이다. 빌트모어의 캔들라이트 크리스마스 이브닝(Candlelight Christmas Evenings)은 라이브 음악과 반짝이는 장식, 아늑한 벽난로와 함께 1985년 맞이한 첫 크리스마스를 재현한다. 호텔에 머무른다면 저택과 정원을 둘러보고 치훌리 앳 빌트모어(Chihuly at Biltmore) 전시를 감상해 보자.

    플로리다주에서는 세인트오거스틴의 나이트 오브 라이트(Night of Lights), 펜서콜라의 윈터페스트(Winterfest)뿐 아니라, 마이애미의 루미노사 축제(Luminosa Festival)와 산타의 인챈티드 포레스트(Santa’s Enchanted Forest) 같은 행사가 펼쳐진다. 12월 14일에는 포트로더데일(Fort Lauderdale), 12월 7일에는 주피터(Jupiter)에서 각각 홀리데이 보트 퍼레이드(Holiday Boat Parades)가 열리며, 12월 24일 오전 7시 30분에는 코코아 비치(Cocoa Beach)에는 서핑 산타가 등장하기도 한다. 

    디즈니월드는 미키의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파티(Mickey’s Very Merry Christmas Party)와 엡콧 테마파크의 국제 홀리데이 축제(Epcot’s International Festival of Holidays)를 선보이며, 유니버설 올랜도는 그린치마스(Grinchmas)를 진행한다. 올랜도 근처에 위치한 작은 마을 크리스마스(Christmas)에서는 곳곳에 세워진 산타 동상과 산타의 순록 이름을 딴 거리들, 그리고 모든 우편물에 ‘크리스마스’ 소인이 찍혀 발송되는 특별한 우체국을 만날 수 있다.

    서부, 북서부 및 남서부 지역


    콜로라도주 덴버의 크리스마스는 반짝임으로 가득하다. 11월 20일부터 열리는 마일 하이 드론쇼(Mile High Drone Show)가 40일 동안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덴버 식물원(Denver Botanic Gardens), 덴버 동물원(Denver Zoo), 엘리치 가든(Elitch Gardens), 체리 크리크 노스(Cherry Creek North)와 다운타운 일대에서도 아름다운 조명이 반짝인다. 클레오 파커 로빈슨(Cleo Parker Robinson)의 공연과 대즐(Dazzle) 재즈 클럽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함께 펼쳐진다.

  • 근처의 골든(Golden)에서는 동화와 영화로 유명한 ‘폴라 익스프레스 기차(Polar Express Train Ride)’를 타고 캐럴을 부르며 산타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추가로, 덴버 유니언 스테이션(Union Station)에서는 윈터 파크(Winter Park) 스키 리조트로 향하는 기차를 타거나, 약 130km 떨어져 있는 브레켄리지(Breckenridge)로 이동하여 스키를 즐길 수 있다. 12월 7일에 브레켄리지에 방문한다면 버니즈 마운틴 독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구경할 수 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는 전통 행사인 루미나리아 투어(Luminaria Tour)를 통해 광장과 길을 따라 줄 세워진 종이 랜턴의 장관을 체험할 수 있다. 여행객들은 샌타페이의 스페인 마켓(Spanish Market)에서 쇼핑을 하고, 칼즈배드의 페코스 강(Pecos River)에서 수백만 개의 반짝이는 불빛들을 감상하며 보트를 탈 수 있다. 타오스 푸에블로(Taos Pueblo)와 같은 원주민 공동체를 방문하여 모닥불, 성모 마리아 행렬, 고대 아도비 주택에서 울려 퍼지는 예포 행사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념하는 경험도 가능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뉴포트 비치 크리스마스 보트 퍼레이드(Newport Beach Christmas Boat Parade)와 리버사이드의 역사적인 미션 인(Mission Inn)에서 열리는 불꽃 축제(Festival of Lights)를 즐길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더 그로브(The Grove)의 크리스마스트리, 로데오 드라이브(Rodeo Drive)의 홀리데이 조명, 퍼싱 스퀘어(Pershing Square)의 아이스 링크를 볼 수 있으며, 12월 1일에는 할리우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Hollywood Christmas Parade)도 관람할 수 있다.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Bob Baker Marionette Theater)에서는 1969년부터 ‘호두까기 인형’ 인형극을 진행하고 있으며,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Walt Disney Concert Hall)에서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싱어롱, 그리고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영화 ‘나 홀로 집에’ 상영회 등을 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 Hollywood) 테마파크에서는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 슈퍼 닌텐도 월드(Super Nintendo World)와 후빌 마을의 그린치마스(Grinchmas at Whoville)를 즐길 수 있다. 디즈니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판타지 퍼레이드(Christmas Fantasy Parade)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의 고드름 장식 및 잇츠 어 스몰 월드(It’s a Small World)의 홀리데이 조명을 만날 수 있다.

    오리건주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맥주 애호가들을 위한 포틀랜드의 홀리데이 브루 페스트(Holiday Brew Fest), 플로렌스의 빅토리아풍 크리스마스 오픈 하우스(Victorian Christmas Open Houses), 그리고 장식된 카약, 카누, 패들 보드들로 이루어진 벤드의 수로 퍼레이드(Waterway Parade)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겨울철에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로는 트러플 채집, 스노슈잉, 독수리 관찰 등이 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화려한 조명으로 도시를 수놓는다. 라스베이거스 모터 스피드웨이(Motor Speedway)에서는 글리터링 라이트 쇼(Glittering Lights Show)가 열리고, 인챈트 라스베이거스(Enchant Las Vegas)에서는 조명으로 이루어진 미로와 홀리데이 보물찾기 행사가 펼쳐지며, 헨더슨의 M 리조트에서는 차를 타고 가며 감상할 수 있는 불빛 쇼인 캔디 러시(Candy Rush)가 진행된다. 벨라지오 온실(Bellagio Conservatory)에서는 겨울에는 보기 어려운 꽃 장식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대와 아이스링크로 변신한 퐁텐블로(Fontainebleau)의 웅덩이를 감상할 수 있다. 

    하와이에서는 크리스마스 루아우(luaus)와 훌라 쇼로 열대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아우트리거 카누(outrigger canoe)를 타고 도착하는 산타와 같은 이국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크리스마스는 고래 관찰에도 좋은 시기이다.

    푸에르토리코


    푸에르토리코는 12월 16일부터 24일까지 섬 전역의 마을 광장과 교회에서 미사 데 아기날도(Misa de Aguinaldo) 특별 예배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가장 긴 연말연시를 맞이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면 1월 6일 주현절(Three Kings Day)과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산 세바스티안 축제(San Sebastian Festival)까지 축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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